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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트래블러 - 아르헨티나'(이하 트래블러)에서 우수아이아를 끝으로 트래블러들의 아르헨티나 여행이 마무리됐다.
또한 가이드가 안내해준 주의사항을 숙지하며 마젤란펭귄, 젠투펭귄, 임금펭귄 등 섬에 서식하는 펭귄들을 지켜보는 안재홍과 옹성우의 반응이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특히 펭귄의 매력에 푹 빠진 안재홍은 돌아가는 길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듯 자꾸만 뒤를 돌아보며 섬을 "천국 같다"고 표현해 그가 받은 감동의 깊이를 가늠케 했다.
계속해서 그들은 여행 시작부터 만나길 고대했던 곳 '세상의 끝' 등대에 다다랐다. 이에 안재홍과 옹성우는 망망대해 바다를 두고 홀로 우뚝 서있는 등대를 바라보며 한동안 아무 말도 꺼내지 않은 채 심연에 잠겨 있기도 했다. 옹성우는 "여행을 떠나오기 전에 있었던 공허한 마음들이나 여러 가지의 생각들이 착 가라앉고 훌훌 털어버리게 됐다"며 그곳에서 받은 감상을 털어놓았다.
우수아이아에서의 마지막 밤, 안재홍과 옹성우는 먼저 한국으로 떠난 강하늘과 영상통화로나마 여행의 끝을 함께 했다. 여행 내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같했던 트래블러들답게 마지막 순간까지 우애 짙은 모습이 뭉클함을 선사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이번 여행은 어떻게 정의 내렸을까? 안재홍은 "우리 세 트래블러는 탱고다. 스텝이 엉키면 그 순간 탱고가 시작된다"며 영화 '여인의 향기' 속 대사를 인용했다. 더불어 강하늘은 "우리는 아르헨티나에 잠깐 들른 바람이다", 옹성우는 "우리는 우리다"라는 말을 통해 이번 여행에서 느낀 바를 전했다.
이처럼 장장 2주간의 아르헨티나의 북쪽과 남쪽 곳곳을 누빈 트래블러들의 여행은 마침표를 찍었다. 아르헨티나의 아름다웠던 풍경들을 배경삼아 청춘의 풋풋한 패기를 보여줬던 트래블러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가슴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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