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SC이슈]'선택2020' 개표방송, KBS 두자릿수 시청률 '압승'…종편은 TV CHOSUN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4-16 10:37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의 최종 승자는 KBS였다.

각 방송사는 나름대로 사활을 건 개표방송을 준비했고 KBS가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 결과 올해 총선 개표방송 시청률은 KBS1이 유일하게 두자릿수를 기록했다.(전국 기준) KBS1 '내삶을 바꾸는 선택 2020'은 오후 5시 45분부터 7시까지 방송한 2부에서 11.7%, 7시부터 9시까지 방송한 3부가 10.5%, '뉴스9'는 15.2%를 기록했다.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 2부가 11.7%라는 것이 눈에 띈다. KBS는 방송 3사 가운데 실제 의석수에 가장 근접한 예측치까지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김대영 KBS 선거방송기획단장은 "국내 최고의 통계학자 등과 협업해 마련한 KBS 자체 의석수 예측 알고리즘이 주효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또 '정치합시다'에 출연하며 호흡을 맞춰온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과 박형준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이 선거해설을 하면서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AR 드론으로 한강과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드나들며 데이터쇼를 펼쳤고 '뮤직뱅크'가 녹화되는 실내 스튜디오에서는 24m의 직각 대형 LED 월을 선보이기도 했다.


KBS에 이어선 SBS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SBS '2020 국민의 선택'은 2부(오후 4시 53분∼6시 44분)에서 3.8%를 기록했고 '8 뉴스'는 6.9%를 기록했다. 이어진 개표 방송에선 7.1%(9시 18분∼10시 29분)를 찍었다.

SBS는 역시 전매특허인 그래픽이 특징이었다. '풍자'와 '위트'가 담긴 그래픽부터 코로나19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시청자들을 위로하고 응원할 감성적인 그래픽으로 표현해내 화제를 모았다.


MBC '선택 2020'은 1부(오후 5시∼6시 48분) 4.9%, '뉴스데스크'(6시 55분∼9시 30분) 6.3%, '선택 2020' 3부(9시 36분~11시 46분)와 4부(11시 52분~1시 25분)는 각각 6.9%, 5.3%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는 드론을 활용해 개표방송을 시작했고 상암 사옥 앞에는 국회의사당 지붕을 본떠 만든 지름 25m, 높이 12.5m의 크기의 투명 에어돔까지 설치했다. 판세분석에는 투명 OLED와 LED볼이 사용됐다. 재미를 위해 AI(인공지능) 캐스터를 도입해 미드 'X파일'의 주인공인 멀더와 스컬리, '알까기' 최양락, '출발! 비디오 여행' 김경식의 목소리가 등장했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종편방송 중에서는 TV CHOSUN이 자체 예측조사까지 발표하며 신경을 쓴 JTBC를 앞서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TV CHOSUN '결정 2020'은 1부(오후 5시 01분~오후 7시 52분) 3.223%, 2부(오후 8시 07분~오후 11시 51분) 3.949%, 3부(오전 12시 05분~오전 1시 43분) 2.194%를 기록했다.

반면 JTBC '2020 우리의 선택: 물음,표를 던지다'는 최저 1.011%에서 최고 2.469%에 머물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