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도올학당' CP "이청아, 고민에 대한 실마리 얻었다고 해…이청아父 객관적 증언해줘"(인터뷰)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20-04-16 09:34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도올학당' 김종석 CP가 이청아 부녀의 출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15일 방송된 KBS2 '도올학당 수다승철'(이하 '도올학당')에 이청아는 연극배우인 아버지 이승철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주제는 아름다움과 추함이었다.

스무 살에 데뷔해 벌써 18년 차 배우가 된 이청아는 데뷔 초에는 다른사람들이 원하는 아름다움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금은 스스로 원하는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기 위해 더욱 열심히 살고 있었다.

이날 강연에서 도올은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다. 완벽한 아름다움은 없다"며 "불화의 요소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아름다움에 대해 강의했다. 이에 이청아는 "강의를 듣고 자신감이 생겼다. 아, 지금 난 아름다워지려고 하는 과정인 거구나 싶다. 이게 쌓이면 내 마음에 들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동감을 표했다. 이청아 아버지는 "화려한 것보다는 자기의 모습을 찾아가는 게 좋은 것 같다. 연기도 지금은 편하게 보고 있다. 예전에는 불편하게 본 적도 있었다. 불안함이 있었지만 하나씩 배우면서 찾아가는 과정이 보이더라"고 말했다.

또한 이청아는 쉼 없이 연기를 해오며 치열하게 살아온 삶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도올 역시 원고를 집필해야 안심이 된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청아는 "40대는 덜 치열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결혼과 아이 관련 질문에는 "없을 것 같다 제가 그린 인생 플랜에서는 좀 빠르다"고 웃어보였다.

김종석 CP는 16일 스포츠조선에 "도올 선생님이, 프로그램 할만한 주제를 몇 가지 뽑아 논 게 있다. 20개 정도 그룹이 있는데 섭외 하고 싶은 분들에게 리스트를 드리면서 하시고 싶은 게 있으면 선택을 해달라는 식으로 섭외 접근을 한다. 그 중에서 3개 주제를 관심이 있어 하면서,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여배우시다 보니 평상시 가지고 있던 화두가 '아름다움' 관련된 것이었다. 비교적 설득 과정이 없이 하고 싶다고 해서 본인이 삶이나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살아온 것이었다. 그래서 방송에서 치열하다고 표현을 했다. 해결책은 아니더라도 영감을 받고 싶었던 게 출연 동기였던 것 같다. 실제로 방송에서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섭외를 할 때 인물에 대한 조사를 했다. 부녀 지간이 배우라는 걸 알게 됐다. 같이 모실 수 있는지 제안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청아 아버지의 활약에 대해 "여배우다 보니까 토크쇼나 가벼운 신변 잡기 토크도 아니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자리였다. 긴장을 한 게 있었고, 답변하기 어려운 어렵다기 보다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아버님이 옆에 계셔서 심리적 안정감이 있었다. 여배우가 답변하기 쉽지 않은 질문들이 있었다. 말도 편하게 하고, 솔직하게 사랑방에서 수다 떨듯이 이야기하는 게 가능했다. 아버님이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애매한 지점이 평생 이청아씨를 지켜봤으니 객관적인 증언을 해줬다. 두 가지 역할을 했다. 심리적 안정감과, 이청아 본인에 대한 애정이 있는 객관적 관찰자로 증언 역할을 해줬다.


또한 결혼 질문에 대해서는 "강연 부분 말고, 토크 진행하는 부분은 이승철씨의 현장에서의 즉흥적인 감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출연자의 정보는 조사하지만 결혼 부분은 사전에 준비한 질문엔 없었다. 이승철씨가 배우 커리어 초창기부터 어떻게 달라졌다는 연장선상에서 40대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질문한 거다. 깊게 생각한 질문은 아니었는데, 답변을 그렇게 한 거다. 약정된 질문이 아니라 즉흥적인 질문이다. 이게 저희 프로그램의 특징이고, 이승철씨가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즉흥적으로 하는 거다. 대본이 거의 없다는 게 다른 토크쇼와의 차별점이다. 만약 약정된 질문이었다면 그런 답변이 안 나왔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KBS2 '도올학당 수다승철'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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