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가해자 처벌 청원도 참여"…'유퀴즈' 유재석, N번방 사건에 분노(ft.새내기 자기님)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4-16 08:3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유퀴즈'가 코로나19로 인해 '방구석 신입생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20학번 대학 새내기들을 만났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50회를 맞이해 '20학번 새내기 특집'으로 꾸며졌다. 사이버 컨셉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은빛 옷을 갖춰 입은 '큰 자기' 유재석과 '작은 자기' 조세호는 "2019년 8월 29일 첫 방송이 됐다. 모두 자기님들 덕분"이라며 시청자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학번 새내기들과 함께 한 50회 맞이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첫 번째 손님은 경상남도 함안 출신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새내기였다. 서울에 올라오니 3주 정도 됐다는 그는 "똑같은 한국이니까 서울도 똑같을 줄 알았는데 많이 다르다"며 상경 소감을 전했다.

고등학교 때 학원 한번 다니지 않고 명문대에 합격했다는 출연자는 "비싼 돈을 주고 학원을 다닐 바에 혼자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과외할 형편이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과외를 받으라고 했는데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젊을 때 저를 낳아 20대를 즐기시지도 못하고 고생을 많이 하셨다. 어머니 월급도 얼마 안되는데 학원을 다니는 건 아닌 것 같았다"며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문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학소년답게 자신이 직접 쓴 시 '가련한 몽상가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온국민을 분노케 한 'N번방 사건'을 바라보고 느낀 감정을 고대로 옮긴 시였다. 준서씨의 분노도 이 시 속에 그대로 담겼다. 이를 들은 유재석 역시 "나와 조세호도 (가해자 처벌) 청원에 동의를 눌렀다"며 "엄청난 처벌을 했으면 좋겠다. 요즘 너무나 화가 난다. 할 수 있는 최대의 벌을 내렸으면 좋겠다"라며 함께 분노했다.
두번째 사연자는 제주도에서 올라온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새내기였다. 서울에 올라온 지 하루 됐다는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식도 하지 못하고 사이버 강의로 대학 생활을 시작한 것을 아쉬워 했다. 사연자는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져 일상생활이 힘드시다는 말을 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더 건강하시길, 나와 함께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전라북도 장수군에서 배출한 유일한 서울대 학생이라는 역사학과 20학과 새내기가 바통을 이었다. 두 동생을 둔 첫째로서 학비를 줄이기 위해 국립대 입학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쁘다고 속깊은 이야기를 전했다. 이 출연자 역시 코로나19로 인해서 캠퍼스 생활을 제대로 즐길 수 없게 돼 아쉽다를 말을 전했다.

마지막 새내기는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한 작은 섬 노화도에서 올라온 순수한 한양대학교 행정학과 새내기였다.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대중교통을 이용해봤다는 그는 지하철 타는 법을 상세히 설명하는 순수한 모습으로 유재석과 조세호를 아빠 미소짓게 했다. 또한 서울에 와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을 묻자 "이영자의 추천 곱창 맛집을 가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유퀴즈 온 더 블록'은 네 명의 새내기와 함께 장학퀴즈를 진행했다. 장학퀴즈를 통해 네 명의 새내기 모두 퀴즈를 맞춰 장학금을 획득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모든 출연자들에게 '유퀴즈' 굿즈를 선물하고 사인까지 해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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