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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아내 율희가 쌍둥이 출산 스토리를 공개한 것에 이어 세 아이 엄마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실시간으로 앱을 통해 쌍둥이의 모습을 확인하던 율희는 "사실 나도 아직 헷갈린다. 얼굴도 그냥 보면 구분이 안 돼서 귀로 구분하고 있다"며 "쌍둥이 엄마가 되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다"라고 털어놨다.
율희는 첫째 재율(태명 짱이)이 출산 때와 달랐던 쌍둥이 출산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보통의 임산부들은 임신 후 배가 불러오면 힘들어서 정자세로 누워 자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율희는 재율이를 낳기 전날까지도 정자세로 잘 정도로 무리가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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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정도로 회복도 빨랐고 아픈 기억도 마취 깰 때 1~2시간만 아프고 진짜 괜찮았다. 근데 둘째는 달랐다"며 쌍둥이 출산의 고충을 토로했다. 또 "자연분만은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수술해서 하루 동안은 꼼짝 못 하고 누워있어야 하는데 남편이 직접 패드도 갈아주고 소변통 비워주는 모습에 처음에는 수치스러운 기분도 들었지만 이런 과정에서 '우리가 진짜 가족이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편 최민환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율희는 "남편도 내가 아기 낳았을 때 같은 생각을 했다고 했다. 수술실에서 내가 딱 나왔는데 얼굴이 너무 부어있고, 진짜 고생한 사람처럼 보여서 그때 진짜 우리가 가족이 됐다고 느꼈다고 하더라. 그리고 그 모습이 되게 사랑스럽고 예뻐 보였다고 해줘서 그렇게 믿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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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율희는 산후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출산 전후 몸무게를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아기 낳는 당일 몸무게를 재보니까 82~83kg 정도 됐다. 원래 몸무게보다 28kg 정도 쪘는데 어제 재보니까 67kg으로 내려갔다. 16kg이 빠진 거다. 근데도 거의 12kg이 남았는데 이건 온전히 내가 열심히 운동과 다이어트를 해서 빼야되는 살이라고 생각하니까 우울하다"고 토로했다.
율희는 조리원 퇴소 전날 밤 쌍둥이를 품에 안고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센티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기들이 힘들어하지 않게끔만 내가 잘 해냈으면 좋겠다"며 "난 이제 세 아이의 엄마니까 해낼 수 있을 거다"라고 다짐했다. 조리원도 가지 않고 생후 10일 때부터 남편과 함께 첫째 재율이를 돌봤던 일을 떠올리던 율희는 "그때가 더 대단했던 거 같다"며 "집에 갈 날이 하루 앞으로 오니까 조금 아쉽다. 그래도 기대는 된다. 쌍둥이들을 키워나갈 제 자신이 너무 기대가 된다"며 당찬 엄마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율희는 지난 2017년 최민환과 공개 연애를 시작, 2018년에 첫째 아들 재율이를 출산하고 그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2월에는 딸 쌍둥이 아윤, 아린 양을 얻으며 다둥이 부모가 됐다. 최민환은 2월 24일 입대해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 중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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