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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메모리스트' 연쇄살인마 지우개의 정체가 조성하로 밝혀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진재규의 사망으로 직권남용 의혹을 받게 된 한선미로 인해 경찰은 압수수색을 받게 됐다. 경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검사는 단호했다. 이신웅(조성하)는 검사에 맞서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며 "근래 보기드문 패기인건 알겠지만 체통을 지켜라"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번 동백 형사 체포에 오부장님이 계신 걸로 알고 있다. 뭐가 문젠지 알 텐데 문제 삼지 않을테니 조용히 돌아가라. 책임 지실거냐. 독직폭행이다. 내가 증거도 없이 얘기하겠냐. 고화질 영상이라도 있지 않겠냐"라며 "조용히 돌아갈지, 아님 강대강으로 붙어볼지 해보자"라고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꼬리를 내린 오부장은 "듣던 대로다. 첫 인상이. 또 보자"라는 말을 남기며 자리를 떴다.
강지은(전효성)은 동백이 관련 회의에 들어가려다 보도국에서 열외됐다. 회사에서는 동백을 끝장낼 때까지는 회사에 발을 들이지 말라 경고했고 강지은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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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은 한선미의 집에서 그를 기다렸다. 동백은 "놈이 내 어머니를 죽였다. 누가 죽던 간에 나 이제 끝장을 볼 거다. 놈은 사람들을 죽였지만 딱 하나 예외가 있다. 그가 사람을 죽여야만 했던 사실을 파헤치면 이유를 알게 될 거다"라고 설득했다. 한선미는 "결국 누가 놈을 놓치는 바람에 일이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동백은 "나는 지금 총경의 머리가 필요하다. 내가 가지지 못한 범죄학 지식. 논리학 지식이 필요하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한선미는 "진재규가 유언을 남겼다. '지우개는 숨어있다. 동백의 과거 속에'라고 했다"라고 했고, 동백은 "단서가 다 끊어졌다. 잃어버린 어릴적 기억과 함께 모두 다. 우리가 파야할 건 내 과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선미는 "하지만 내가 본 진재규는 결코 유언을 하나만 남길 사람은 아니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어 "어쩌면 지워지지 않은 멀쩡한 과거를 말한것일 수도 있다. 너무 흔해서 집중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너무 강렬해서 다른 걸 놓친 걸수도"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의 말에 동백은 19살, 옥상에 올랐던 순간을 떠올렸다. 옥상에 올라 눈물을 흘린 동백은 뛰어내려 세상을 등지려 했지만 자신을 붙잡았던 소녀를 기억했다.
그때 구경탄(고창석)과 오세훈(윤지온)이 방문했다. 오세훈은 사건의 공통점을 찾았다고 전했다. 오세훈은 "아이들이 7명이나 죽었는데 유족들이 아무 말도 없는게 이상하지도 않냐. 그 중에 눈에 밟히는 사람이 있었다. 예전에 미세사건 기록을 찾던 중에 특수본 공문처에서 이름을 본 적이 있다. 특이한 이름이어서 기억한다. 소필립. 내사는 했는데 누군가 흔적을 지웠다"라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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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미는 "지우개가 폐창고에서 발견된 경찰이면 소방관 옷을 왜 훔쳐 입었을까"라고 기념 정장의 원주인 소방관이 위험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소방관 노관규 팀장은 현장으로 향했고, 네 사람은 양복 주인을 죽이겠다는 지우개의 살인 예고임을 깨달았다. 화재 현장을 찾은 소방관은 그를 유인한 지우개의 함정에 빠졌다.
가까스로 소방관을 구해낸 동백은 동료들에게 지우개를 쫓으라고 말하며 소방관의 기억을 읽으려 했지만 자신도 유독가스를 많이 마신 탓에 쉽지 않았다. 온 정신을 집중한 동백은 20년 전, 2000년 4월 당시 기억을 읽었다. 동백은 쓰러진 학생, 심상아를 구조한 소방관으로부터 지우개가 오른팔에 상처가 있다는 기억을 읽어냈다.
마지막 순간, 밝혀진 지우개의 정체는 이신웅이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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