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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위험한 약속' 박하나와 강성민이 고세원을 위기에 빠트렸다.
강태인은 최준혁(강성민)과 맞섰다. 최준혁은 "그래 어디 한 번 가보자"며 자신만만하게 대했지만 강태인에게 심어놓은 수행비서가 강제로 그만두게 되자 이를 갈았다. 강태인은 "수행비서 후임은 차은동이다. 앞으로 내 사무실에 함부로 드나들지 말아라"라고 경고했다.
강태인과 차은동은 함께 식사를 하러 나섰다. 강태인은 "왜 이야기 안했냐. 최준혁이 집까지 찾아와 협박한 것"이라며 다친 차은동의 손을 신경썼다. 이어 "두 번 다시 그런 식으로 행동하지 마라. 그것도 해고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차은동은 "날 감싸주는 이유가 뭐냐. 내가 한 걸 당신이 덮어쓰려는 이유가 뭐냐"고 재차 물었다. 하지만 강태인은 끝내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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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원(박영린)은 차은동을 보며 낯이 익는다고 생각했다. 오혜원은 차를 부수고 있는 차은동의 CCTV를 보며 교도소에서 마주쳤던 차은동을 기억해냈다. 오혜원은 최준혁에게 "어떻게 하냐"고 소리쳤지만 최준혁은 "걱정하지 마라. 내가 내일 다 끝내버릴 거다"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오혜원은 "똑똑히 지켜봐라. 내가 어떤 마음으로 수술 동의서에 싸인을 했는지.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당신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순간이 될 거다"라고 경고하는 차은동의 꿈을 꾸고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최영국(송민형)과 민주란(오영실)은 강태인이 최준혁을 방해한다는 이야기에 이를 갈았다. 한지훈(이창욱)은 "그런데 준혁이형 차는 왜 부순 거냐. 강태인이 그랬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민주란은 분노하며 "걸어서 집에 가라는 거 아니냐"고 화를 냈다.
집으로 돌아간 차은동은 교도소 동기의 증언을 듣고 생각에 잠겼다. 최명희의 지시로 강태인의 사무실로 향한 차은동은 조작된 서류를 몰래 책상 서랍에 넣고 나왔지만 한지훈(이창욱)과 마주치고 말았다. 한지훈은 "너 향미인가 동백인가 잡으러 간 날 내가 돈을 얼마나 썼는지 알고 있냐"고 말했다.
홀로 나온 차은동을 늦은 밤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지켜봤다. 차은동은 과거 아버지와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환상에 빠졌다. 차은동은 이창욱과 기분전환에 나섰다. 길거리 쇼핑부터 노래방까지 가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한지훈은 기분이 좋지 않은 차은동 앞에서 노래와 댄스로 분위기를 띄웠다. 한지훈은 노래를 부르는 차은동을 보며 과거 해맑았던 그의 모습을 기억했다. 집으로 가는 길 한지훈은 "행복하게 살아라. 너희 아버지도 그렇게 되길 바라실 거다. 이제라도 널 위해서 행복하게 살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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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광훈의 사무실로 간 두 사람. 한광훈은 "제 딸애가 뵙고 왔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많이 놀라셨을 거다. 강이사가 제 딸과 교제 중인 걸 말씀 안드린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일섭은 "회장님이 제 아들을 믿어주셨다. 사위감으로 부족하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한광훈은 "뭘 걱정하실지 안다. 허락 쉽지 않으실 거다. 저도 고민 많이 했다. 저는 그냥 애들을 믿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일섭은 "그래도 제 아들놈이 또 상처를 받을까봐 애비로서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라고 걱정했다. 한광훈은 "강이사가 그렇게 약한 사람 아니다. 한 번 믿어보셔라"라고 다독였다.
그 시각 강태인은 자신의 사무실로 들이닥친 감사팀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갔다. 오혜원은 "이게 무슨 꼴이냐. 내가 말하지 않았냐. 준혁씨 당신이 이길 수 없는 상대다. 그냥 무릎 꿇어라. 경고하지 않았냐. 준혁씨 어설프게 건드리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한서주는 "지금 강태인에게 뭐라고 했냐"고 말했다. 오혜원이 지지 않자 한서주는 "그럼 내가 주혁오빠 앞에 가서 빌어야 하냐"고 대답했다. 오혜원은 "그럼 그렇게 해라"라고 차갑게 응했다.
차은동은 최명희에게 "저를 처음 뽑아준 분은 한서주 센터장님이다. 제가 진짜 누굴 모셔야 하는지 그정도 눈치는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한서주는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최명희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광훈은 한지훈의 조작된 보고에 진지해졌다. 한지훈은 "검찰이 가만있지 않을 거다. 이런 상황에 서주랑 결혼하면 안된다.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어필했다.
한지훈은 강태인에게 찾아가 "그런 짓을 해놓고 우리 누나랑 결혼을 하냐. 아버지가 당신에게 어떻게 했냐. 이렇게 뒤통수를 칠 수 있냐. 아버지 말고 나에게 말해라. 사실을"이라며 책상을 강하게 내리쳤다. 강태인은 "회장님이 그렇게 걱정되면 정신 차리고 살아라. 한상무가 임원 노릇을 잘했으면 회장님께서 남인 날 그렇게 의지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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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강태인이 들어와 "할 말이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마구 쏘아붙이자 강태인은 "전부 사실이다. 회장님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 준비해서 검찰로 가겠다. 죄 달게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차은동은 "검찰까지 제가 모시겠다"며 강태인에게 말했다. 한서주는 무릎을 꿇으며 "제가 한 일이다. 제가 실수한 거다. 그것 때문에 미국으로 태인씨를 찾아간 거다. 저 때문에 자기가 다 지고 간 거다. 준혁오빠는 다 알면서 부풀려서 태인 씨에게 뒤집어 씌운 거다"라고 한광훈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한광훈은 최준혁에게 "사실이냐"고 물었지만 대답하지 못했다. 한광훈은 곧바로 "강이사 검찰로 가는 것 막아라"라고 비서에게 명령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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