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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컨츄리꼬꼬의 재기는 가능할까.
탁재훈과 신정환은 1998년 컨츄리꼬꼬를 결성, '오 해피'를 시작으로 '오 가니' '김미김미' '일심' 등 코믹하고 신나는 음악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가요계는 물론 방송가까지 휩쓸었다. 하지만 탁재훈과 신정환 모두 사생활로 문제를 일으키며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아갔다.
탁재훈은 인터넷 불법도박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데 이어 음주운전 사건까지 더해져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혼 사건이 있긴 했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만한 종류의 것은 아니었기에 조금씩 방송가에 발을 붙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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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도 신정환은 제대로 된 사과 한번 하지 않았고,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병원에서 축구게임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괘씸죄에 확정판결을 찍자 돌연 귀국을 연기하고 네팔로 도피했다. 그리고 2011년 귀국 후 '심신이 지쳐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는 식의 변명을 늘어놓으며 공분을 샀다.
결국 신정환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나, 다리에 영구적인 장애가 올 수 있다며 선처를 호소해 징역 8개월로 감형됐다. 그리고 수감기간을 한달 남기고 모범수로 선정돼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됐다 .
2014년 결혼 후 싱가포르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하던 신정환은 수차례 "연예계 복귀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그 또한 거짓말이었다. 신정환은 2017년 4월 코엔스타즈와 계약을 맺고 방송복귀를 선언했다. 이후 '프로젝트&악마의 재능기부'로 공식복귀에 나섰다. 그리고 꾸준히 방송가 문을 두드리며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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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세월이 지나 서로를 향한 칼끝이 무뎌졌다 하더라도 팀 활동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신정환과 탁재훈이 공연을 비롯해 팀 재결성에 시동을 걸었었던 때도 있었으나 현재는 그런 이야기도 모두 멈췄다. 뎅기열 사건이 워낙 큰 충격을 안겼던 만큼 신정환이 대중의 용서를 받을 날은 요원하고 , 이제 막 복귀하기 시작한 탁재훈이 신정환이라는 폭탄을 떠안을 리도 없어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는형님'에 출연하기 전까지만 해도 신정환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강한 연예계 복귀 의지를 밝혔다. 매번 인터뷰에서는 복귀 생각이 없다고 했지만, 뒤에서는 복귀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 아마 기자회견으로 모든 것을 털어냈다 생각했을 것이고, 본인도 방송 복귀 계획을 세우는 듯 했다. 하지만 '아는형님' 편이 숱한 비난속에 시청률도 떨어진데다 신정환 본인도 예능감을 잡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며 스스로도 위축됐을 거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또한 "유통사 미팅을 비롯해 아직 컨츄리꼬꼬의 이름으로 신곡을 내거나 할 계획은 없는 듯하다. 계획이 있다 하더라도 방송출연금지 연예인 목록에 오른 신정환 때문에 신곡 홍보 플랜도 조절하기 어려울 것이다. 컨츄리꼬꼬가 19금 콘서트를 한다고 한다면 여론은 또 어떻겠나. 앨범을 제작하고 공연을 개최할 투자금은 또 어떻게 마련할 건가. 컨츄리꼬꼬 재결성은 두 사람의 의지만 갖고 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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