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하정우가 휴대전화 해킹·협박 사건부터 프로포폴 투약 혐의까지, 그간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하정우는 신고한 후에도 협박범들의 협박은 계속됐다. 전화번호를 바꿨지만 근 한 달간 협박이 이어졌고 전화번호를 바꾼 뒤에도 새 번호로 다시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형님 말고도 다른 연예인의 자료도 많다"는 협박범의 말에 다른 유명인들도 협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지난 해 말 개봉한 하정우 주연의 영화 '백두산' 홍보가 한창이었을 때도 협박범들의 협박이 이어졌다고 하정우는 설명했다. 하정우는 "영화 홍보 때문에 계속 노출이 돼 있는데 협박이 끊이지 않았다"며 "'백두산' 네이버 V라이브를 하고 있는데 '방송 잘 보고 있다'고 문자가 왔다"며 V라이브 도중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자리를 비웠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자들과의 홍보 인터뷰 도중에서도 협박은 계속됐고,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인터뷰 도중 종종 화장실을 찾았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이 인터뷰를 통해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하정우는 앞서 소속사를 통해 밝혔던 입장 그대로 "치료 목적이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대전화 해킹 피해를 받았을 때 디지털 포렌식으로 관련 자료를 모두 남겨놨기 때문에 당시 의사와 주고받은 문자 내역을 다 가지고 있다"며 자신했다.
하정우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논란은 지난 2월 한 방송 보도를 통해 제기됐고, 또 다른 매체가 친동생의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하정우의 당시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측은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2019년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고 이후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약 10회가량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 치료를 받을 때 원장의 판단하에 수면마취(프로포폴)를 시행한 것이 전부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