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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부부의 세계' 분당 최고 시청률이 23.6%까지 치솟으며 폭발적 반응을 이어갔다.
이날 모든 진실이 드러나며 지선우와 이태오의 세계는 산산이 조각났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이혼 신고서를 보냈고, 횡령 혐의로 이태오를 고소할 생각이었다. 이태오도 만만치 않았다. 지선우의 가장 약한 아킬레스건까지 건드리는 비열한 수를 띄운 것. 아버지에게 다른 여자가 있음을 의심하고 어머니가 일부러 사고를 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오랫동안 괴로워했던 지선우를 알면서 이태오는 "너, 니 엄마처럼 안 될 자신 있어?"라는 말로 상처를 끄집어냈다. 양육권 싸움에서 이기려는 이태오의 행동은 벼랑 끝에서 아슬아슬하게 홀로 버티던 지선우를 더욱더 거세게 내몰았다.
지선우와 이태오에게 남은 건 들끓는 분노와 증오뿐이었다.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의 거취를 정확히 밝히지 않는 지선우에게 이태오는 폭발하는 감정을 쏟아냈다. 결국 지선우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그 모습을 목격한 이준영은 이태오에게 "나 이제 아빠 아들 아니야"라고 선을 그었다. 이로써 "이태오만 내 인생에서 깨끗이 도려내겠다"는 지선우의 계획은 완벽하게 성공했다. 폭행 사건으로 이태오에게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이 내려졌고, 이혼은 지선우의 뜻대로 합의됐다. 소문을 견딜 수 없었던 이태오와 여다경은 고산을 떠났다. 그러나 2년 뒤, 이태오와 여다경이 다시 고산으로 돌아왔다. 심지어 자신들의 컴백을 알리는 파티 초대장을 고산 이웃을 비롯해 아들 이준영에게까지 보내며 폭풍을 예고했다. 마치 선전포고와 같은 초대장과 그의 컴백이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7회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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