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찬' 임영웅→정동원, 노래도 족구도 '찐'…'트롯FC'의 이유 있는 자신감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4-13 09:1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뭉쳐야 찬다' 트롯맨들의 축구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미스터트롯' TOP7부터 노지훈, 나태주, 진성, 박현빈이 모두 모여 '트롯FC'를 결성했다.

11인의 '트롯맨'은 각자 흥겨운 무대를 펼치며 입장했다. 구수한 노래 실력에 화려한 무대 매너는 어쩌다FC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특히 트로트를 최소 1000곡 이상 안다는 이찬원은 멤버들이 요청하는 곡을 즉석에서 불러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부르며 들어왔다. 임영웅은 첫 소절부터 어쩌다FC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안정환 감독은 "아내가 임영웅 씨의 팬이다. 식사 중에 임영웅 씨 노래 들으라고 영상을 틀더라"라고 아내 이혜원의 팬심을 전했다.

'트롯신' 진성까지 입장하고, '어쩌다FC' 멤버들은 트로트 진(眞)을 가리는 '오늘도 어쩌다 트롯'을 개최했다. 각자 숨겨둔 트로트 실력을 드러낸 가운데 진성은 김병현을 선택했다.


'역쩐인생:가난한 남자'를 부르며 등장한 장민호는 '트롯계의 BTS'라는 애칭 답게 방탄소년단의 'Fake Love(페이크 러브)'와 '불타오르네'를 트로트 버전으로 완벽 소화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막내 정동원은 진성의 '보릿고개' 무대로 단번에 '어쩌다FC'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정동원의 '찐팬'이라는 허재는 정동원을 업고 "너무 예쁘지?"라며 격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화답하듯 정동원은 수준급 색소폰 연주를 펼치기도 했다.

김희재는 안정환 감독을 위해 '꽃을 든 남자'를 선곡해 간드러지는 보이스와 예사롭지 않은 춤사위로 모두를 희며들게 했다. 여기에 아이돌 눈빛을 장착한 방탄소년단의 'I NEED YOU(아이 니드 유)' 댄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트롯맨'들은 노래 말고 축구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초등학생 때 1년 간 축구 선수로 활약했다는 임영웅은 등번호 10번을 가질 정도의 에이스라고. 정동우너 역시 "삼촌들 축구하는 거 TV로 봤는데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나태주는 돌려차기로 김요한의 머리 위에 올려진 사과를 쳐내는 기술을 선보이며 뛰어는 운동 신경을 자랑했다.


노지훈 역시 청소년 국가대표 골키퍼출신이라며 "내가 (김동현보다) 100배 잘할 것 같다"고 도발했다.

이어 '어쩌다FC'와 '트롯FC'의 족구 경기가 열렸다. 트롯FC는 안정적인 실력으로 "생갭다 기본기가 좋다"는 안정환의 칭찬도 받았다. 강한 승부욕으로 격한 경기를 펼친 가운데 우승은 '트롯FC'에게로 돌아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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