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하춘화 등장, 김수미와 조인성 쟁탈전…포탄 속 위문공연 사연 공개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4-13 15:24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하춘화와 배우 김수미가 첫 만남을 갖는다.

13일 방송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하춘화와 김수미가 만나 톱스타 A군을 사이에 두고 불꽃 튀는 맞대결을 펼친다.

국밥집 직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하춘화는 "김수미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 찾아왔다"고 말해 궁금증 자아낸다. 이어 "조인성 씨를 저한테 좀 양보해 달라"라고 덧붙여 김수미를 당황하게 한다. 하지만 김수미는 곧바로 "그건 안 된다"라고 단호하게 뜻을 밝히며 '조인성 쟁탈전'(?)의 시작을 알린다.

"조인성 씨는 잘생겼는데 남자답기까지 하다"며 조인성이 이상형임을 밝힌 하춘화는 김수미가 조인성과의 친분을 과시하자 부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마치 사랑에 빠진 소녀 같은 하춘화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이 이어지자 결국 이진호가 '조인성 퀴즈'로 승부수를 던져 맞대결 끝에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날 데뷔 60주년을 앞둔 가요사의 산증인 하춘화가 출연해 포탄이 떨어져도 공연을 한 사연을 공개한다.

하춘화는 1961년 만 6세에 데뷔, 60여 년의 다사다난 했던 가요사를 풀어놓는다. 김수미는 하춘화에게 '국민 가수'라는 호칭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며 월남전 위문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하춘화는 18세에 전쟁 중인 베트남에 갈 수밖에 없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당시, 하춘화는 병사들의 보고 싶은 연예인 앙케트 1위에 뽑혔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전시 상황에 미성년자인 딸을 보낼 수 없었다. 하지만 나라의 부름에 결국 베트남에 갔고 포탄 소리가 들려도 공연을 감행했다.


하춘화는 "공연하는 도중에도 포탄 소리가 들렸다. 새벽이면 자다가 포탄 소리에 깼다"라며 위험천만했던 상황을 설명한다. 그는 코미디언 고 이주일과의 애틋한 사연도 밝힌다. 월남전 위문 공연에서부터 시작된 고 이주일과의 인연은 후일 하춘화의 목숨까지 살렸다고 전해 눈길을 모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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