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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연기 장인'이라는 말도 부족하다. 이규형이 연기 레전설을 새로 썼다.
이어 강화는 참아왔던 감정을 폭발적인 오열로 터트렸다. 늘 "괜찮다"는 말로 마음을 다잡던 강화였지만 가슴 깊은 곳에 묶어둔 슬픔은 그대로였고,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자신 앞에 나타난 유리에게 안겨 그간 끌어안아온 모든 감정이 뒤섞인 눈물을 쏟아냈다. 유리의 수술을 집도하지 못한 시간에 대한 후회와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아이를 살린 유리의 마지막 선택에 대한 슬픔 그리고 유리가 떠난 후 안게 된 죄책감까지 모든 감정이 뒤섞인 오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며 함께 오열하게 했다.
숨조차 쉬지 못하는 신체적 고통에 더해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감정적 고통까지,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을 형상화해 공감시키는 이규형의 연기는 '연기 장인'을 넘어선 '연기 레전설' 그 자체였다. 조강화를 통해 '연기의 힘'이라는 말을 되새기게 한 이규형의 열연에 시청자의 눈물 섞인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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