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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제껏 이런 학원물은 없었다." '계약우정'이 새로운 스타일의 학원물 탄생을 알렸다.
드라마를 관통하는 시와 내레이션은 감성을 일깨웠다. 세윤(김소혜)이 찬홍의 이름을 기억해 불러준 순간엔 김춘수의 '꽃'이, 찬홍이 주저하는 마음으로 세윤의 집앞을 서성일 땐 한용운의 '나룻배와 행인'이 낭송되며 말로는 전하기 힘든 찬홍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찬홍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 생각을 재치 있고 유쾌하게 풀어낸 내레이션은 윤활유처럼 극에 재미와 활력을 더했다.
여기에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배경 음악 선곡 역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찬홍과 세윤의 데이트 장면에서 오래된 카세트테이프에서 흘러나온 가수 이지연의 '그 후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1989년 발매된 이 노래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봄처럼 피어난 두 주인공의 모습과 어우러져 안방극장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넣은 것.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봄을 선물 받은 것 같다" 등의 반응과 함께 SNS에선 노래 제목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계약우정', 월, 화 밤 10시 KBS 2TV 방송.
사진제공 = '계약우정' 방송 화면 캡처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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