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귀르가즘 끝판왕"…'팬텀싱어3' 자가격리도 즐기게 할 고품격 방구석 공연장(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4-10 15:1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안방을 최고의 공연장으로 만들어 줄 고품격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3'. 다시 돌아온 '팬텀싱어'가 코로나19로 인한 황페해진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녹이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등극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3'가 10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김희정 PD를 비롯해, 프로듀서 윤상, 김문정, 손혜수, 옥주현, 김이나, 지용이 참석했다.

'팬텀싱어'는 성악, 뮤지컬, 국악, K-pop 보컬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천상의 목소리를 갖고도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진정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을 총망라하는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거쳐 두 시즌이 방영됐다. 두 시즌 모두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포레스텔라 역시 팬들을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시즌3에는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린 만큼 역대급 실력파 참가자들의 등장을 예고한다. 또한 뮤지션 윤상, 음악감독 김문정, 성악가 손혜수, 뮤지컬 디바 옥주현, 히트 메이커 작사가 김이나, 천재 피아니스트 지용이 프로듀서로 합류해 기대를 높인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는 윤상은 "혹시나 저를 빼고 시즌3가 시작하면 어쩌냐 걱정을 할만큼 중요한 프로그램이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시즌1, 2를 지나왔지만 여전히 놀라운 시즌3그는 뮤지컬 배우와 클래식 전공자 위주로 진행됐던 이전 시즌과 이번 시즌의 차이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팬텀싱어'는 크로스오버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노래를 해야한다. 대부분 성악적인 베이스를 가지고 오시는 분이 많다. 다른 창법을 기대하는 다채로움보다는 성악을 베이스로 성악이 이렇게 다채로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무대가 많은 게 사실굥 이번 시즌은 성악을 전공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비전공자임에도 놀라운 목소리를 가진 참가자도 많았다"고 말했다.

윤상과 함께 이번 시즌에서도 프로듀서로 합류한 음악감독 김문정은 "음악 감독으로서 심사위원의 위치에서도 엄청나게 감탄하고 감동받는 순간이 많이 있었던 시즌이다. 여러분들도 그 순간을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또한 김 감독은 이전 시리즈와의 차이점에 대해도 말했다. "가장 달라진 점은 스케일이다"라며 "무대가 정말 달라졌다. 1,2 참가자들을 코앞에서 볼 수 있었는데 3는 좀 멀리 보고 있다. 그만큼 무대가 크고 화려해졌다. 그에 준해서 우리 팬텀 오케스트라의 편곡 실력도 엄청나다. 정말 엄청난 업그레이드가 됐다. 오케스트라와 출연자와의 화합도 엄청나다"고 자신했다.

성악가 손혜수는 "그동안 방송이 팝과 트로트에 치우쳐있었는데 대중들이 원하는 클래식 등 크로스오버 장르가 다시 열려서 그 동안의 갈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됐으면좋겠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데 힐링이 될 수 있는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며 시즌3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1과 2의 시즌의 차이점은 처음 듣는 새로운 사람의 새로운 목소리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단순히 새로운 목소리 뿐만 아니라 분야별로 실력파들이 엄청 등장했다. 그 실력자들이 하모니를 하고 크로스오버를 하면 더욱 업그레이드 되지 않겠냐. 김이나, 옥주현, 지용씨까지 그리고 새로운 프로듀서님들도 너무 훌륭하다"고 자신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프로듀서로 합류한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옥주현, 작사가 김이나, 피아니스트 지용도 입을 열었다.
옥주현은 "시즌1과 2를 안방에서 열렬히 응원하던 팬이었는데 이런 무거운 자리에 앉게 되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세번의 녹화를 마쳤는데 빨리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 현장에서 정말 행복했다. 현장의 사운드를 빨리 여러분들에게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며 웃었다. 이어 첫 녹화를 마친 소감을 묻자 "첫 녹화가 너무 길어서 깜짝 놀랐다. 첫 녹화는 정말 모든 참가자의 노래를 들어야 했기 때문에 더욱 길고 힘들었다. 하지만 녹화 시간이 길었지만 노래를 듣는 순간만큼은 전혀 힘들지가 않더라"며 "참가자 여러분들께도 많은 걸 배웠지만 프로듀서님들의 말씀이 정말 주옥같더라. 프로듀서님들의 말을 대본에 적어서 집에 가져가기도 했다. 제 가장 많은 메모를 차지한 분이 바로 김이나 작사가님이다"고 말했다.


김이나는 "시즌1, 2를 놀라운 마음으로 지켜봤다.현장에서 와서 들어본 소리와 무대의 에너지는 저에게 신세계와 놀라운 체험이었다. 녹화 시간이 길어서 지칠거라는 각오를 했는데도 잘 정제된 소리를 들으면 육신이 지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며 "그 에너지가 기술적으로 잘 전파를 타서 TV로 잘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 프로듀서이지만 빨리 이 무대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작사가로서 제가 어떤 도움이 될까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무대를 보면서 왜 이렇게 다양한 직업군으로 프로듀서를 뽑아주셨는지 알게 됐다. 여기 참여해주신 프로듀서분들이 각각 다른 시각으로 참가자들을 바라봐주시더라. 다양한 관점에서 무대를 보고 또 심사평을 들으면서 많은 걸 배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피아니스트로 팬텀싱어로 참여하는 게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촬영을 하고 싱어들을 만나고 노래를 들으니 정말 재미있었다"는 지용은 "다른 장르의 음악을 혼합을 해서 만드는 걸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여러분들도 우리가 느꼈던 흥미와 열정을 빨리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녹화 소감에 대해 묻자 "힘들었다. 처음 점수를 주기 시작할 때 어떤 평균을 세우고 줘야하나 고민이 됐다. 처음에는 점수를 줄 때도 좀 오락가락했던 것 같다. 처음에 제가 드린 점수는 별로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3만에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한 '팬텀싱어'. 김희정 PD는 "작년 11월부터 오디션을 굉장히 오래 봤다. 3년만에 돌아오는 만큼 공을 들여 오디션을 봤다. 프로듀서 오디션에 74명이 출연하는데, 그 분들을 선발한 기준은, 솔로의 1명을 뽑는게 아니라 콰르테를 결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이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질까를 위주로 봤다. 성악가 위주, 뮤지컬 배우 위주로 본 건 아니다. 기존 시즌에 비해 성악가와 뮤지컬 배우 이외의 많은 장르의 분들이 참가하셨다"며 "해외에서 참가를 신청하신 분들도 많았다. 이번에는 해외 참가자 수가 많아서 이번에는 저희가 외국으로 나가봐도 좋겠다 싶어서 베를린 런던 뉴욕에서 오디션을 진행했고 뛰어난 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많이 참여해주셨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 공정성에 대해 "무대를 하고 나서 프로듀서들이 상의를 통해서 참가자를 뽑는다. 무대를 하고 나서 개별 점수를 어떻게 주셨는지도 바로 나온다. 그 점수대로 평가를 하고 무대를 끝내고 프로듀서들이 상의를 하고 뽑는다. 그렇기에 제작진의 개입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팬텀싱어3'는 4월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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