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181818 발언 강은비 “해당 연예인에 사과 받아. 추측 자제…피해 보신 분들 죄송”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0-04-10 12:15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BJ로 활동 중인 배우 강은비가 축의금 논란의 연예인이 사과했다고 밝히며 해당 인물에 대한 추측성 글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은비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은비실화] 축의금 181818 !!'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했다.

강은비는 BJ를 시작하고 무시를 많이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프리카 BJ를 한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이 어땠냐면 '너 진짜 그 정도로 궁해?'였다. 무시하는 사람도 있었고 연락하지 말라는 사람도 있었다. 아예 대놓고 욕하는 것도 들었다. 샵에 갔는데 수군거린다던가. 그래서 방송 초반에 돈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고지낸 연예인이 있었는데 결혼한다며 청첩장을 내게 보냈다. 내가 아프리카 방송을 하니까 나한데 '오는 건 좋은데~'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방송 키고 오지 마. 비공개 결혼식이야'라고 했다. 기분이 진짜 더러웠다. 그래서 결혼식에 안 가고 계좌로 181,818원을 보냈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특정 연예인을 지목하며 비난하거나 강은비의 행동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강은비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지인이 결혼식에 그냥 초대한 게 아닙니다. 제가 bj를 시작하자 몸파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 뒷담화를 하고 저에게 창피하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더니 1년이 지난 후에 결혼식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면서 창피하게 방송키고 오지말라고했다. 그래도 10년을 알고 지낸 분이니 참고 있었는데 결혼후 육아 유튜브 한다고 장비 협찬해달라고 하시면서 유튜버하고 비제이는 차원적으로 다르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런 상황에서 제가 축의금을 보낸 거다. 그리고 결혼식에 오면서 생방송을 틀면 300만원을 내라고 하셔서 저도 욱했다. 그렇게 송금한 잘못도 있지만 어쩔 수가 없었던 상황이였습니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방송에서 너무 자세히 이야기하면 누군지 알기 때문에 편집을 해서 영상 업로드를 한 거다. 댓글 중에 저를 미워하실 수도 있고 싫어하시거나 비난하실 수는 있는데 죽으라고는 하지 않으셨음 바란다. 부탁드리겠습니다"고 덧붙였다.


강은비는 같은 날 유튜브에서도 '축의금 181818 해명 하겠습니다'라는 영상을 올리며 적극 해명했다.

그는 "영상에 언급되지 않는 부분을 추가적으로 설명하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축의금을 받은 선배와 저는 1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다. 꾸준히 연락하고 집도 왕래하면서 굉장히 친하게 지냈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도 서로 도와주기도 했었다"라며 해당 연예인과의 관계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적 활동이 뜸해졌을 때 BJ 일을 시작하면서 이슈가 됐고 기사도 많이 나왔다. 그때 친하게 지냈던 그 선배한테 연락이 왔다. 선배가 '그렇게 많이 힘들었냐. 몸파는 것과 같은 직업을 선택한 네가 창피하다'라고 직접적으로 저한테 말했다. 그리고 주변인들한테도 저에 대한 뒷담화를 많이 했었다. 그래서 연락을 안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면서 "얼마 후에 그 선배가 금융업 관계자와의 식사 자리를 제안했다. BJ보다 이 사람들에게 용돈 받아 가는 게 더 깨끗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

1년 후 강은비는 해당 연예인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됐고, 청첩장도 받았다고. 그는 "사이가 틀어졌지만 과거 좋게 지내던 사이었기에 결혼식에 참석 한다고 했다. 축하한다고 얘기했더니 카메라 들고 오지 말라고 하더라"며 황당했던 당시를 이야기했다.

한 청취자가 "양쪽 말 다 들어봐야한다"고 지적하자 그는 "기사 나고 그분한테 연락이 왔다. 자기인거 알고 영상 내려달라더라. 그리고 나한테 사과했다. 저는 없는 거 얘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해당 연예인이 누군지 밝히고 증거를 공개하라"는 청취자의 요구에 "저 혼자 얘기한 거고, 그분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고 있지 않나. 증거를 제시하면 이건 명예훼손이다. 그리고 해당 연예인이 사과를 했고, 영상을 내려 달라고 했고 그때 일을 후회한다고까지 했다. 제가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강은비는 영상 댓글란에 추측성 글을 자제해달라는 당부의 글을 남겼다. 그는 "해당 연예인이 누군지 추측은 안 해주셨음 한다. 많이 반성하고 계시고 지금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제 말 한마디에 다른 분들이 피해보신 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좀 더 신중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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