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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공황장애', 이제 연예계에서는 공포의 단어다.
1995년 KBS 슈퍼탤런트 1기로 데뷔한 박현정은 "벌써 10년차 싱글맘이다. 배우 생활 5년 정도 후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고 2011년, 결혼 13년차에 이혼했다. 이혼 후 너무 힘들었다"며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 밖을 나가지 못했다. 공황장애, 우울증을 겪으며 동굴에 갇혀있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에 인터뷰를 한 적도 없는데 기사가 자극적으로 나왔다"고 털어놨다.
최근 광진구와 송파구의 건물 화장실에서 연이어 쓰러진채 발견됐던 휘성 역시 공황장애를 겪었다.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휘성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지인의 연이은 사망, 지난해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찰 귀가조치 후에도 극단적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입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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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이경규 김구라 정형돈 이상민 김하늘 등 여러 스타들이 공황장애를 겪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공황장애란 심한 발작과 이에 동반되는 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장애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정신질환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공황장애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악플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고 사생활까지 공개되는 경우가 많은 연예인들은 공황장애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한 연예 관계자는 "불규칙한 생활에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느라 늘 신경이 곤두서 있고 네티즌들의 악성댓글까지 겪어야 하는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이 더 공황장애를 겪기 쉽게 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라는 공포에 시달릴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공황장애는 혼자만의 힘으로 이겨내기 쉽지 않은 질병이다. 주위에서 좀더 신경을 많이 써주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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