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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포미닛 리드보컬 허가윤이 아닌 배우 허가윤에 대하여.
극중 그가 연기하는 누리는 인기 인플루언서인 '소원 지기'로 활약하는 준혁과 인연이 있는 흥신소 착한 사람의 사이버 전략 테크팀 브레인. 시크한 츤데레 스타일로 자살로 위장된 SNS를 통해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성민, 준혁 을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숨겨진 에이스로 맹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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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범죄를 일으킨다는 내용이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N번방 사건을 떠올리기도 하는 '서치 아웃'. 허가윤은 "저희 영화와 비슷한 일이 실제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웠다. 그런데 사실 그런 사례들은 사실 계속 있지 않았나. 이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런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그런데 영화 개봉을 앞두고 또 정말 비슷한 일이 나오니까 놀라웠다"며 "또 N번방의 진실을 파헤치신 불꽃추적단의 이야기를 듣고 더 놀랐다. 정말 우리 영화와 비슷하더라. 불꽃추적단도 우리 영화처럼 경찰이 아닌 일반 학생들이 중심이 돼서 진실을 찾으려고 한 거 아닌가. 그런 부분들이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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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수 활동 보다 연기 활동에 더 매력을 느끼는 이유를 묻자 "아이돌 음악은 컨셉을 회사에서 정해주는 거다. 노래도 정해져서 저희에게 오고 춤도 만들어져 있는 것을 배워서 하는 거였다. 그런데 연기는 감독님과 다른 배우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만들어 간다는 게 좋더라"고 답했다. "사실 가수 때는 제 모습을 다 보여드린 적이 없다. 많은 분들이 포미닛 이미지로 저를 밝고 강한 사람으로 보는데 사실 그런 성격은 아니다. 노래를 직접 만드는 싱어송라이터가 아닌 이상 아이돌은 회사에서 만들어주는 이미지와 컨셉을 가지고 내 모습을 만든다. 포미닛의 모습은 진짜 허가윤이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진짜 허가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물론 포미닛 시절도 행복했다. 한편으로는 저를 가수로 기억해주신다는 건 포미닛이 잘 됐었다는 반증이니까 보람이 있다. 포미닛 활동을 잘 해온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가수 활동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는 "우선 연기에 집중을 하고 싶다"고 단호히 말했다. "제가 노래를 안 해도 다른 가수분들이 너무 많다. 들을 노래도 많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뮤지컬이나 연기나 노래를 같이 보여드릴 수 있는 걸 하고 싶다"며 "주변에 친한 작곡가 분들이 있으니까 이벤트성으로 부를 수는 있을지 몰라도 아직 가수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앞으로는 연기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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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을 가수 출신 연기자로서의 롤모델로 꼽은 허가윤은"서현진 선배님이 가수로서 노래도 정말 잘하시고 연기자로서도 확고하게 자리를 잡으셨다. 그리고 OST를 직접주르시기도 하신다. 저도 서현진 선배님처럼 성장하면 좋겠다"며 웃었다.
한편, '서치 아웃'은 신예 연출자 곽정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4월 1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주)디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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