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SC리뷰]"불향無 불막창→역대급 모둠내장"…'골목식당' 냉탕·온탕 오간 군산 역전시장 솔루션ing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4-09 08:2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최고의 맛을 자랑했던 시장족발집과 최악의 상태를 보여준 치킨바비큐&불막창까지, 온탕과 냉탕을 오고간 군포 역전 시장의 솔루션은 모두 성공할 수 있을까.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지난 주에 이어 군포 역전시장의 세번째 솔루션이 그려졌다. 시장족발집과, 떡볶이&맥주 떡맥집,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의 갱생 프로젝트가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백종원은 물론 시청자까지 분노케 했을 만큼 최악의 위생 상태와 위생 관념을 보여주며 '장사 중단' 통보까지 받게 됐던 치킨바비큐&불막창집. 백종원은 2주만에 다시 가게를 방문했다. 가게는 몰라보게 깨끗해졌다. 백종원 역시 바닥에 벌러덩 누워 "이래도 될 정도여야 한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하지만 조리 과정에서 맨손으로 재료를 자꾸 만지는 등 몸에 벤 잘못된 위생 습관은 여전했다. 백종원은 기본적인 것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카메라 있다고 위생있는 척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렇게 하다가 습관이 되는 것"이라며 "항상 내가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척'하라"고 조언했다.
맛도 여전히 갈길이 멀었다. 불막창에서는 불향이 나지 않았다. 수분도 없었다. 백종원은 조리 방법을 직접 바꿔 선보였고 이를 맛 본 정인선 또한 "달달한 맛이 나고 부드러워 졌다"고 놀라워 했다. 불막창 뿐만 아니라 치킨 바비큐 역시 밑간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했다.

백종원은 바비큐 치킨에만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장님에게 프라이드 치킨을 메뉴에서 뺄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프라이드를 찾는 기존 고객이 있다"며 마음을 꺾지 않았다. 이에 백종원은 어두운 표정으로 "고민을 해보자"며 자리를 떴다.

다음 음식점은 떡볶이와 맥주, 일명 떡맥집이었다. 떡맥집 사장님은 백종원이 힘들여 만들어준 짜장 떡볶이의 소스 레시피를 마음대로 바꿔 문제가 됐다. 업그레이드를 시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로 인해 맛이 떨어졌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개인 입맛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사람들이 선호하는 맛을 택해야 한다"며 조언했다. 백종원의 말에 심기일전한 사장님은 새롭게 떡볶이를 만들여 선보였다. 맛을 본 백종원은 판에 다시 데워질 때 맛이 변하는 지점을 지적하며 "맛을 잘 기억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 음식점으로 시장족발집을 찾았다. 지난 주 방송에서도 역대급 모둠 내장으로 백종원과 '내장 마니아' 정인선을 만족시켰던 시장 족발집. 사장님은 잡내를 더욱 잡은 내장 모둠으로 또 한번 극찬을 이끌어냈다.백종원은 족발과 모둠내장 두 가지 메뉴로 줄이라고 조언했다. 그리고는 "내장을 양념해서 삶는 곳이 여기 밖에 없다. 그것이 군포시장을 찾아올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메뉴를 줄이는 대신 구성을 다르게 하는 세트 메뉴에 고심하기로 결정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