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제기된 음원 조작 의혹→볼빨간부터 영탁까지 "사실무근, 법적대응" 부인[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4-08 16:58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제기한 음원차트 순위 조작 의혹에 지목된 가수들이 한 목소리로 부인했다.

8일 김근태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원 차트 조작'이라는 불공정의 실체를 파헤치던 중 '언더 마케팅(클릭 수 조작으로 인기 게시물로 노출시키거나 대량 댓글 작성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Under marketing)' 회사 '크레이티버'가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일반 국민들의 아이디(ID)로 음원 차트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의 이름을 거론했다.

김 후보는 "불법 해킹된 ID 1716개를 곧 공개하고, 이미 파악한 음원 차트 조작세력의 서버 정보와 IP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할 것"이라며 "불법 음원 차트 조작 탓에 정작 조명 받았어야 할 좋은 뮤지션의 음악이 제대로 된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공정한 경쟁이 자리 잡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볼빨간사춘기 소속사 쇼피르뮤직은 "음원순위를 조작한 사실이 없으며 크레이티버라는 회사 자체를 모른다.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영탁 측은 " 음원 사재기는 사실무근이며 앞서 소명한 입장과 변동된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 측은 음원 사재기 노란에 "저희 회사와 관련된 음원 사재기 주장에 대해서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는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규모가 작은 회사이다 보니 가수 지원에 한계가 있었고 좋은 활동을 위해 주변에 조력을 구하며 여러 노력을 해왔으나, 그 과정에서 회사의 미숙함으로 영탁에게 어려움이 되지 않았는지 무거운 마음이다"라며 "현재, 영탁은 새로운 매니지먼트 시스템에서 지원을 받으며 열심히 활동을 할 계획이다. 또한 원소속사 밀라그로도 애정과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송하예의 소속사인 더하기미디어 측은 "금일 국민의당 음원 차트 조작 폭로 기자회견 관련 공식입장 전달드린다. 먼저 국민의당에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아티스트에 대해 언급한 것에 있어 전혀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당사는 아티스트의 사재기를 의뢰하거나, 시도한 적조차 없다. 현재 전혀 사실 무근인 내용으로 계속되고 있는 사재기 의혹에 대해 당사는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고 있으며 지금까지 송하예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람들 모두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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