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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추격 스릴러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싸이더스 제작)이 멀지 않은 미래의 한국과 그 안에서 생존하려 애쓰는 네 친구의 이야기로 청춘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선사한다.
과거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던 남미의 한 국가를 여행하던 윤성현 감독은 생수 한 병을 구매하려 해도 화폐 다발이 필요하고 총소리 조차 일상이 된 충격적인 광경이 돈이라는 가치만을 추구하며 절망과 좌절이 만연해진 현시대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느꼈고, 경제가 붕괴된 근미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지옥 같은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가기 시작했다. 근미래, 아직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위기의 대한민국이지만 암울한 현실로 인해 고통받고 생존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해야 하는 청춘들의 현재는 다르지 않다.
'사냥의 시간'은 경제가 붕괴되고 돈은 휴지 조각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위험하고 무모한 일을 벌이는 네 친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네 친구의 위험한 계획은 목을 조여오는 추격전으로 변해간다. 목숨 건 추격전 한가운데에 놓이는 네 주인공들의 긴장을 시청자도 함께 느끼고 호흡하길 바랐던 윤성현 감독은 절망으로 가득한 근미래 대한민국을 시청각적으로 보여주는 데에 무엇보다 공을 들였다.
윤성현 감독과 제작진이 완성한 본 적 없는 한국의 풍경에 배우들은 "이곳이 과연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한 공간이나 미술이 많이 담겨 있다"(이제훈), "과감하고 강렬하다"(안재홍), "한국에서 보기 드문 미장센이 독특하고 멋있다. 다른 현장에서 경험하지 못한 이미지, 톤에 완전히 사로잡혔다"(최우식), "앵글부터 전에 보지 못한 것들이었다. 영화적으로 도전을 많이 했던 작품이라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을 것"(박정민)이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윤성현 감독이 구축한 현실감 넘치는 디스토피아에서 펼쳐지는 극한의 추격은 압도적인 장르적 체험과 동시에 근미래지만 전혀 현실과 이질감 없는 이야기로 더 큰 공감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제훈, 최우식,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 등이 가세했고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월 26일 극장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다가 결국 극장 개봉을 포기, 오는 10일 오후 4시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단독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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