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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집콕'시간이 늘어난 것은 물론이다. 덕분에 TV시청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재석의 '부캐' 프로젝트로 인기를 모으고 있던 MBC '놀면 뭐하니'는 잠시 이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힐링 예능 본연의 모습에 집중했다. 각종 공연이 취소되면서 준비를 잔뜩했던 가수들은 허탈해졌고 덩달아 팬들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기다. 이에 '놀면뭐하니'는 '방구석 콘서트'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실제 대규모 공연이 진행되는 세종문화회관을 대관하고 콘서트나 공연이 취소된 가수들을 불러 TV속 콘서트를 연 것.
이미 이승환, 지코, 장범준, 잔나비, 뮤지컬 '맘마미아'팀 등이 관객이 없는 무대에서 화끈한 공연을 펼쳐 환호를 받았다. 게다가 이 음원의 수익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라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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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SBS '집사부일체'는 '건강'으로 힐링을 책임졌다. 5일 방송한 '집사부일체'에서는 신성록 양세형 이승기 이진혁 김동현이 출연해 면역력 강화를 위한 '튼튼 캠프'를 개최했다. 심리상담학박사 박경화까지 사부로 섭외해 마음의 건강까지 챙겼다. 이들은 신체 나이를 측정하고 숀리와 함께 운동을 했다. 또 마음건강을 체크하고 내면의 스트레스까지 점검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12일 방송에서는 '힐링푸드'가 등장할 예정이다.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바닷가로 데려가 배우 안보현과 엑소 세훈과 함께 간접 캠핑을 경험하게 했다. JTBC '트래블러'는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가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이구아수 폭포, 모레노 빙하, 파타고니아를 여행시켜줬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시기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쉽게 외출을 감행할 수 없다. 예능이 시청자들의 '힐링' 역할을 대신해주고 있는 모습이다. 말하자면 '방구석 1열'에서 벚꽃 구경을 즐기는 '방구석 벚꽃' 시대가 찾아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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