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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그가 의심하는 자가 곧 범인이다. 명추리로 흑막 베일까지 벗긴 이준혁의 명캐릭터 지형주, 이쯤 되면 '지셜록'이 따로없다
이에 형주는 수상한 낌새를 풍기던 배정태(양동근 분)를 쫓았다. 그 과정에서 형주는 배정태에게 폭행당해 정신을 잃은 김세린(이유미 분)을 발견, 추격 끝에 배정태를 검거하고 김세린을 구했다. 이렇게 정해진 날짜를 무사히 넘긴 듯 보였던 리세터들. 그러나 7개월 뒤 첫 번째 리셋 사망자 박영길(전석호 분) 택배사 후배의 시체가 강가에서 발견됐다. 마지막 카드가 온 날짜가 사망 날짜였고 시체의 발견이 늦었을 뿐, 경고 카드의 살인 예고가 맞았음이 드러났다. 형주는 생존 리세터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신이 리세터들의 사망 날짜를 아는 것은 리셋 이전의 삶, 즉 자신들의 과거를 계속해서 지켜봤기 때문이라는 추리를 펼쳤다. 모두가 혼란에 빠져 있던 그때 사라졌던 이신이 갑작스럽게 등장했고, 형주의 추리가 맞다고 답해 리세터들은 물론 시청자까지 충격에 빠트렸다.
이준혁은 초고속 전개의 주인공답게 명추리로 극을 이끌었다. 그의 거침없는 추리 과정은 리셋의 어두운 측면을 들췄고, 마침내 리세터들을 둘러싸고 있던 '흑막 베일'까지 벗겨내며 사이다급 몰입감을 선사했다. 또한 이준혁이 진실에 다가서면 다가설수록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면서 시청자 반응은 차츰 소름에서 숨 막히는 경악으로 변화했다. 추리물에서 빠져선 안 될 긴장감을 폭발시킨 이준혁의 열연이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지형주 서스펜스'를 완성했다는 평이다. 백발백중 추리를 펼치는 셜록과 같은 통쾌함을 안기며, 시청자 역시 추리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이준혁의 생존 서바이벌이 또 어떤 반전을 가져올지 기대와 흥미를 동시에 증폭시키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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