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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위험한 약속' 교도소를 출소한 박하나가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그러다 오혜원(박영린)의 소식을 본 차은동은 가슴을 치며 오열했다. 차은동은 "당신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지 514일. 이제 나는 당신을 기다리지 않는다. 내가 이 곳을 나갈 날만 기다리고 있다. 당신 앞에 설 그날을"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최준혁(강성민)은 오혜원과 결혼하겠다고 부모님께 통보했다. 민주란(오영실)은 크게 분노했다. 이에 오혜원은 "그럼 저 사표쓰겠다"고 말했고, 최영국(송민형)은 "내가 필요하다"며 오혜원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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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인 역시 멀쩡하지는 않았다. 차은동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던 강태인은 전화를 걸어 "가진것 모두를 걸어서라도 차은동 그 애 출소하게 해줘야겠다"며 부탁했다.
한지훈(이창욱)은 차은동의 마지막 순간을 기억했다. 한지운은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냐"라며 한탄하다가도 차은동과 아버지의 사진을 보며 심란해 했다.
차은동은 가석방 신청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그건 한지훈의 덫이었다. 한지훈은 차은동의 교도소 동기에게 "가석방을 당신이 받게 해주겠다. 동생들과 먹고 살 돈도 주겠다. 최고의 운을 당신에게 주겠다"고 여유있게 웃었다.
강태인은 뉴욕 지사로 떠나겠다고 부모님께 이야기 했다. 강태인은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했고 강일섭은 "네가 외롭지 않겠냐. 혼자서"라고 우려했다. 강태인은 "제가 거기가서 꼭 해와야할 일이 있어서 그렇다"고 설득했다. 강일섭은 "나 보기 괴로워서 그런 것 아니냐. 나 병원에 있는 동안 희원이랑 안좋아졌다며. 그런 희원이가 살려놓은 애비 보기 힘들 수 있지. 그래 가라. 여기서 이꼴저꼴 보지 말고 다 잊고 와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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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를 만난 차은동은 "이제 알았다. 당신들이 다 한 편이라는 걸. 내 말 강태인한테 똑똑히 전해라. 최준혁, 오혜원 그리고 강태인 그 세 사람이 날 못나가게 막아도 난 언젠가는 나간다. 그러니까 다들 준비하고 있으라 해라"라고 경고했다.
강태인은 차은동이 밖에 나온줄 알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강태인의 친구 이창욱(김정운)은 "별 일 없다. 걱정말고 넌 거기서 칼 갈고 돌아올 생각이나 해라. 꼭 해내야 한다"고 그를 격려했다. 강태인은 친구 이창욱의 말을 믿고 전화를 끊었다.
그때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 주인공은 바로 한서주. 그는 "저 좀 도와달라"라고 강태인에게 이야기 했다.
5년 후 차은동은 교도소를 출소했다. 밖으로 나온 차은동은 자신을 따라오는 차를 보며 경계했지만 그 정체는 한지훈이었다. 한지훈은 "나 기억하냐"며 "몰라볼 뻔 했다"고 차은동에게 인사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강태인은 곧장 한광훈(길용우)를 찾았다. 한광훈은 "5년 만에 한국에 오는 건데 부모님부터 뵙지 그랬냐"고 물었지만 강태인은 한서주와 함께였다. 한서주는 강태인에게 눈짓했고 이를 본 최준혁은 경계의 눈빛을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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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한 감정을 뒤로 하고 차은동은 아버지 차만종(이대연)을 찾아갔다. 차은동은 "그냥 우리 이용하고 버린 거야. 그리고 그 자리까지 올라갔겠지"라며 주먹을 쥐며 분노했다. 차은동이 출소한 날은 차만종의 기일이었다. 집으로 돌아간 차은동은 공영심(유지연)을 끌어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공영심은 "아빠가 널 얼마나 보고싶어 하셨을지"라고 슬퍼했다. 공영심은 앞으로 차은동의 미래를 걱정했다. 차은동은 동생을 걱정하며 "일해서 먹고 살아야지. 나 어떻게든 경력 쌓을 거다"라고 다짐했다.
그 사이 오혜원은 흉부외과의 센터장으로 취임했다. 시댁에서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민주란은 여전히 오혜원을 탐탁지 않아 했다. 그는 "대단한 거냐. 뻔뻔한 거냐. 강태인과 그렇게 시끄럽게 파혼한 애가 한회장 보기 안부끄럽냐"고 물었다. 하지만 오혜원은 "저는 이제 이 집 가족이다. 며느리인 제가 찔려하면 괜찮으시겠냐"고 뻔뻔하게 응수했다.
모두가 모인 저녁 한지훈만이 우울한 기색을 보였다. 한지훈은 오랜만에 돌아온 한서주에게 따로 저녁을 보내자고 말했다. 한서주는 "강태인과 함께 돌아왔다. 같은 비행기, 옆좌석으로"라고 말했다. 식사 자리에 강태인이 도착했다. 한서주는 "제가 불렀다"며 강태인을 소개했고, "저한테 필요한 사람이다. 강이사랑 결혼해서 같이 회사를 끌고 가겠다"고 선언했다.
혼자 남은 강태인은 낮에 마주쳤던 차은동을 생각하며 심란한 감정에 빠졌다. 차은동은 새 인생을 살기 위해 이리저리 발품을 팔며 일을 시작했다. 그러다 강태인의 결혼소식을 우연히 알게 된 차은동은 한서주의 웨딩드레스 피팅장에 스태프로 들어가 강태인을 놀라게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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