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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365'에서 남지현이 믿보 배우로 또 한번 성장하며 그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사지 멀쩡하신 분들은 좀 내리시죠"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인기 웹툰 작가였던 가현이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휠체어에 의존하게 된 이후, 만원인 엘리베이터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올라타면서 내뱉은 대사다. 차가운 눈빛과 무표정으로 가시 돋친 말을 내뱉는 그녀에게서는 하루아침에 인생이 180도 달라진 이후 세상을 향한 그녀의 날 선 경계심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대목이다. 하지만 리셋 이후 다시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된 가현은 이전과는 또 다른 날카로움과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자신의 뺑소니 사고와 연수(이시아 분)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가현은 그녀를 향해 "이유가 뭐든 니들은 사람을 치고 도망쳤어. 지금이라도 자수하고 내 친구한테 빌어"라고 했고, 이 장면에서는 서늘해진 그녀의 눈빛이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리셋 초대자 이신(김지수 분)과의 연결 고리를 알아내기 위해 배정태(양동근)를 추적하던 가현이 도박장에서 그를 마주하게 된 장면 또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가현이 혼자라고 생각한 정태가 협박을 하려고 하자, "내가 혼자 왔을 것 같아? 이런 델?"이라며 한 수 앞서 있다는 것을 단 한 마디로 보여주며 그를 짓눌러버렸고, 장르물 첫 도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눈빛, 말투, 표정에서 단단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던 남지현의 깊은 연기 내공이 더욱 돋보였다.
#스릴러 웹툰 작가의 클래스 #뛰는 형사 위에 나는 가현 #단서는 여기에 있다!
#와이어X한겨울 아스팔트 초밀착 연기! #망가짐도 두렵지 않다 #열정 포텐
극 중 신가현의 인생은 그야말로 버라이어티하다. 리셋 이전엔 최고의 인기 웹툰 작가였지만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고, 다리를 되찾기 위해 리셋을 선택한 이후에는 미스터리한 사건 사고에 계속 휘말리게 되기 때문. 그녀의 인생을 180도 바꾸게 된 결정적인 사건인 자동차 사고 장면은 리셋 이후 벌어지는 일들의 출발점과도 같다. '365'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장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 남지현은 이 장면을 위해 와이어 연기를 펼쳤다. 한 겨울에 진행되었기 때문에 추위는 물론, 와이어에 매달려야 하는 만만치 않은 촬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안전하고 완벽하게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 특히 이번 '365'에서 남지현의 촬영은 힘든 분량이 많았다. 비를 맞는 것은 기본, 몸싸움에 전속력으로 달리는 씬, 그리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 또한 유독 많았던 것. 하지만 힘든 촬영이 있거나 없거나 남지현은 언제나 변함없이 촬영장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체력도 열정도 그리고 연기력까지 만렙 능력치를 발휘하는 남지현이 '365'에서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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