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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코로나19 거짓말' 김재중, 日방송 퇴출 수순 밟나? "스케줄 연달아 취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4-02 14:1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세계를 패닉에 빠트린 코로나19 확진으로 만우절 장난을 친 가수 김재중. 그에 대한 전 세계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그가 주요 활동 무대로 삼고 이는 일본 역시 경솔한 행동에 대한 공분이 거세다. 예정된 스케줄은 취소됐고 무한 신뢰와 응원을 보냈던 팬들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김재중은 오는 3일 일본의 대표 인기 음악 방송인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M스테이션)' 3시간 특집 방송을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출연 여부를 두고 방송국과 일본 소속사 간에 논의 중인 상태다.

또한 김재중은 5일 NHK BS프리미엄 '더 커버스 명곡선거 2020' 출연 예정이었지만 2일 오전 갑작스럽게 스케줄이 삭제되면서 출연 취소를 공식화했다.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만우절이었던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장난을 펼친 이날 NHK 1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 팝A' 생방송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했다. '후루야 마사유키 팝A'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재중이 오늘(1일) 출연 예정이었지만 사정상 출연이 취소됐다. 오늘밤은 다른 코너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김재중은 1일에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내 부주의였다.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나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다"라는 글을 올려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만우절 장난이었던 것. 자신의 SNS 김재중은 SNS 글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매체를 통해 보도되자 곧바로 글을 수정하며 코로나19 감염은 만우절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그랬던 것"이라는 변명과 해명을 늘어놨다.

하지만 이런 김재중의 해명은 전 세계 팬들을 전혀 설득시키지 못했다. 2020년 4월 2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발생 지역 및 국가만 209개국, 확진환자 91만7268명, 사망자 4만5872명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를 공황상태로 만든 코로나19 사태에 코로나19 확진 거짓말은 시의절절 하지 못했다는 것. 김재중의 거짓말은 국제적 망신으로까지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진 거짓말을 한 전 세계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쓴 것. 미국의 뉴욕타임즈, 폭스뉴스, 빌보드 뉴스, 영국의 BBC, 일본의 산케이신문, 교토통신, 중국의 유력매체들 모두 김재중의 거짓말에 대해 보도하면서 '국제정 망신'거리로 등극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2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K팝 스타 JYJ 김재중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그의 팬들은 즐거워 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는 웃을 일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무엇보다 뒤늦게 확진자 수가 폭발하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일본의 반응은 더욱 싸늘했다. 신곡을 발매하고 활발하게 활동을 해야할 시점에 김재중의 경솔했던 코로나19 확진 거짓말은 제대로 찬물을 끼얹게 됐다. 일본 방송사들도 이런 김재중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 이런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일본 내 퇴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업계의 반응이다. 일본 팬들의 무한 신뢰와 사랑을 받던 한류 스타 김재중이었지만 지금은 한류 민폐 스타, 한류 거짓말 스타로 전락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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