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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국민청원·외신보도·처벌검토'…김재중 코로나 거짓말, 2차 사과에도 후폭풍ing(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4-02 09:4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2차 사과문 게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 거짓말을 한 김재중을 향한 대중의 분노와 후폭풍이 멈추지 않고 있다.

1일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거짓글을 올렸다가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밝힌 김재중이 자신을 향한 계속되는 비난에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고 저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다. 제가 SNS 쓴 글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으신 분들, 행정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과 뒤에 붙은 그의 변명은 더욱 대중을 분노케 했다. 그는 거짓말이 이유가 "현재 느슨해진 바이러스로부터의 대처 방식과 위험성의 인식.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을 분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말도 안되는 이유를 됐다. 차라리 "무지해서 잘 몰랐다"는 변명이 나았을 정도다.

또한 김재중은 "제 주변에서마저도 확진자가 생겨나고 있다.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란 걸 확신했고 두려움은 배로 느껴졌다. 사람을 잃고 나서야 반성하는 태도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답답하고 힘들지만 지금보다 더 조금 더 노력해서 이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싶다"고 했다. 주변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가슴 아픈 상황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거짓말을 했단 이야기다. 코로나19 확진 거짓말만큼이나 말도 안 되는 구구절절한 변명에 팬들은 더욱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김재중이 거짓글을 올리기 전인 이날 오전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4월 1일은 서양에서 유래한 만우절이지만 지금은 매우 엄중한 시기다. 잘못된 정보를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의 호소까지 무시한 김재중에 대중의 분노는 쏟아졌고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이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연예인 김**씨의 과한 만우절 장난 처벌 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왔고, 현재(2일 오전 9시 30분 기준)까지 총 1만1730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김재중의 처벌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허위 사실 유포도 같이 맞물려잇는 것으로 어떻게 처벌이 이뤄질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악의적인 장난 전화를 계속해 혼란을 부추기는 행위는 고발해서 처벌하게끔 되어 있지만, 김재중의 거짓말은 유명인이 SNS에 저지른 일이라 내부적으로 정리가 필요하다는게 중대본 측의 설명이다.


뉴욕타임스, BBC 홈페이지 캡쳐
주요 외신까지 이를 보도하면서 김재중은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한껏 높아진 K팝의 위상에도 먹칠을 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2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K팝 스타 JYJ 김재중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그의 팬들은 즐거워 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는 웃을 일이 아니다"고 보도하며 한국에서 165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90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김재중의 거짓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뿐만이 아니라 폭스뉴스, 빌보드뉴스, 영국 BBC, 일본 산케이신문, 도쿄통신, 중국의 주요 매체들도 모두 김재중의 어이없는 거짓말에 대해 보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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