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개봉 연기作 마케팅 지원+영화발전기금 감면"…정부, 코로나19 위기 맞은 영화계 지원책 발표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4-01 08:41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코로나19 대책 영화인연대회의가 위기를 맞은 한국 영화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태 장기화로 타격을 입은 영화업계를 위한 지원 대책을 내놨다.

홍남기 부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어 관광, 통신·방송, 영화 업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영화업에 대해 "한시적으로 영화관람료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2월부터 소급해 감면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개봉이 연기된 작품 20편에 대한 마케팅을 지원하고 단기적 실업 상태인 영화인 400명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수당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단체연대회의,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상영관협회,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여성영화인모임, 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예술영화관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등이 모인 코로나19 대책 영화인연대회의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로 영화산업 붕괴 위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영화인연대회의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한국 영화산업의 생태계는 무너지고 있다. 영화 관람객은 하루 2만명 내외로 작년에 비해 85%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영화산업 전체 매출 중 영화관 매출이 약 8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영화관의 매출 감소는 곧 영화산업 전체의 붕괴를 의미한다"며 "벌써 영화 관련 기업들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하나 둘씩 가족과 같은 직원들과 작별을 고하고 있다. 영화산업의 위기는 결국 대량 실업사태를 초래하고 이로 인해 한국영화의 급격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임은 명약관화하다"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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