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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반의반'이 역대급 심쿵 엔딩으로 심박수를 무한 상승시켰다. 채수빈이 정해인 앞에서 솔직하고 당당하게 짝사랑을 고백한 데 이어, 채수빈의 엄마에 대한 추억이 서린 의자를 찾아놓은 정해인의 모습이 에필로그로 담겨 시청자들의 심장을 정화시키고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후 서우는 "시도 때도 없이 좋다. 짝사랑은 이 맛이지. 혼자 몰래"라며 하원에 대한 짝사랑을 이어갔다. 더욱이 서우는 메일로만 연락할 수 있었던 하원이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동시에 서우는 하원으로 인해 상처와 결핍을 위로 받으며, 그에 대한 마음을 더욱 키워나갔다. 하원은 산불로 부모님과 고향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린 서우의 상처를 알게 됐다. 이에 산불이 나기 전 서우의 고향 근처에서 체류했던 하원은 자신이 찍어 놨던 사진을 찾아 보냈고, 서우는 그 길로 하원에게 달려가 "고마워요. 그 동네 멀쩡할 때 진짜 보고 싶었는데"라며 격한 고마움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하원 또한 서우를 유심히 지켜보는 그윽한 눈빛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하원은 자신과 함께 지수의 발자취를 되짚어 주고, 자신과는 대화하지 않는 지수D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배려해주는 서우와 함께했다. 또한 하원은 서우가 지수가 찍은 SNS 속 사진 배경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자 그를 지그시 바라보며 '지수야. 한서우가 우리 사이에 있는 게 우연일까? 너도 나에게 무슨 메시지를 남긴 거니?'라며 서우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해 심장을 콩닥이게 했다.
잠시 당황하던 서우는 "좋아요. 그 사람 보는 게 참 좋아. 지수씨를 아끼는 것도 그리워하는 것도, 사람이 사람에게 정성을 쏟는 모습이 다 좋아요"라며 솔직하게 짝사랑을 고백한 데 이어, "그 사람은 몰랐으면 좋겠어요"라며 하원을 바라봤다. 이에 서로를 마주한 하원과 서우 사이에 흐르는 달콤한 긴장감이 심장 두근거림을 배가시키며, 향후 그려질 이들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더해 말미 에필로그에서는 서우에게 소중한 의자를 찾아준 사람이 하원이었음이 드러나 역대급 설렘을 선사했다. 서우 집 앞에 있던 의자는 서우 엄마의 추억이 서린 물건. 이에 지수의 발자취를 쫓다 서우의 집 앞에 도착한 하원은 의자가 버려져 있는 것을 보고 제자리를 찾아 세워놓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더욱 떨리게 했다.
한편, 강인욱(김성규 분)은 아내의 죽음에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모습으로 맴찢을 유발했다. 인욱은 자신의 상처를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견뎌내려 노력했다. 하지만 술에 취한 인욱은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어들 수가 없어.. 둘이서만 친구로 가족처럼.. 어려서부터 쭉. 그걸 내가 어떻게 이겨"라며 하원과 지수 관계에 대한 질투를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반의반'은 짝사랑 방식까지 꼭 닮은 하원과 서우가 서로에게 스며들어가는 모습을 화사하고 청량하게 담아내며 안방을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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