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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원조 음색 요정' 가수 박혜경이 힘들었던 과거와 방송 최초로 현재 사랑이야기까지 그녀의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가수로서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박혜경은 과거 소속사와의 계약 분쟁 등 법정 소송을 계속 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재산은 물론 가수로서는 사망선고나 다름없는 성대 수술을 하기도 했다. 이후 박혜경은 재기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새 앨범의 제작을 맡았던 회사가 홍보비와 제작비를 횡령하여 사라졌고, 다시 한 번 성대에 문제가 생겨 지난해 또 한 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 박혜경은 "이제 나는 가수를 포기해야 하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며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어느 주말, 박혜경은 아침 일찍부터 도시락을 준비했다. 박혜경이 도시락을 들고 찾아간 곳은 남자친구가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아마추어 밴드연습실이었다. 박혜경은 남자친구의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고 같이 등산을 하고 옥상에 텃밭을 만드는 등 늦게 찾아온 사랑을 온전히 누리고 있는 행복한 모습이었다. 박혜경은 "(남자친구가) 어느 날 노래를 다시 해보라고 내가 힘이 좀 돼 주고 싶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용기를 냈다"며 남자친구가 자신의 재기에 큰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또한 "(남자친구가) 제 노래를 100번은 계속 같은 노래를 듣는다"며 남자친구의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폭풍 같았던 인생의 시련들을 이겨낸 박혜경은 "가수로는 저를 그 자리에 갖다 놔주신 분들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할 것"이라며 "책임감 있게 노래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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