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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왕좌를 차지하려는 도시어부들의 살벌한 경쟁이 펼쳐진다.
그 중에서도 이경규에게 가장 눈엣가시인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앙숙인 이태곤이었다고. 그동안 거침없는 팩폭을 날리는 이태곤을 향해 '밉상'이라며 온갖 구박을 펼쳤던 이경규는 이날 지상렬과 김준현을 포섭하며 철저한 견제를 펼치는 데 에너지를 쏟았다고 한다.
이경규는 이태곤이 큰 입질이 왔다가 빠졌다고 안타까워하자 믿을 수 없다는 듯 "진실은 (고기가) 올라왔을 때 있는 것"이라며 김준현을 향해 "넌 상상하고 거짓말하는 것 배우지마"라고 충고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그동안 남다른 앙숙 케미를 펼쳐왔던 이경규와 이태곤은 이날 고기 사이즈를 두고 바닥에 나뒹구는 상황으로 치닫았다고 해 시선이 집중된다. 이태곤은 "또 반칙으로 쟀지?"라며 이경규가 낚은 고기 사이즈에 강한 의구심을 품으며 진실 규명에 나섰다고 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과연 왕좌를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처절한 싸움은 누구의 승리를 막을 내리게 됐을지, 자존심을 내건 거문도 두 번째 돔 낚시 대결은 내일(2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2-대항해시대'에서 공개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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