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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위험한 약속' 박하나와 고세원이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태풍 같은 운명 앞에 섰다. 박영린이 강성민의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강태인에게 불행은 연달아 터졌다. 아버지가 당장 심장이식수술을 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응급 상황에 처한 것. 냉철하고 강인해보였던 그 또한 아버지의 악화된 상태에 괴로워하며 백방으로 심장이식자를 찾아나섰다.
그런 강태인을 보며 도저히 오혜원은 최준혁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또 한번 뿌리치기 어려운 거래를 시도했다. 이번 일 끝나면 센터장에 올려주겠다는 것. 오랫동안 꿈꿔왔던 자리에 오혜원은 다시 한번 심하게 흔들렸다. 그 때, 강태인 아버지에게 기적적으로 심장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녀의 선택에 따라 두 가족의 운명이 달라지게 됐다.
"한번만 눈감고 이식순번만 바꾸면 너와 병원 다 산다구"라는 최준혁의 회유에, 오혜원은 결국 "한회장 응급도 2A에서 1로 올렸어. 태인씨 아버님 대신 한회장이 이식받게 될거야"라는 선택을 내렸다. 강일섭과는 친구처럼 우애를 나눴고, 과거 알 수 없는 인연으로 한회장을 알고 있는 사이인 차만종. 서류가방에 있던 심장정밀검사서의 의미를 깨닫고는 충격에 휩싸여 주저앉았다. 그 순간 문을 연 최준혁이 그를 발견했다.
아버지가 해고당했다는 사실에 병원으로 한달음에 달려온 차은동과 기증자가 나타나 안도했던 강태인, 오혜원의 이기적 선택 때문에 두 사람의 인생에 불길한 그림자가 덮쳐오기 시작했다. '위험한 약속'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 KBS 2TV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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