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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개훌륭' 안소연 PD가 강형욱 훈련사의 인내심을 치켜세웠다.
31일 일일제자로 나선 솔비의 출연 비화에 대해 안소연 PD는 스포츠조선에 "요즘 활발하게 활동 하고 있진 않은데, 유기견 관련 봉사도 하고, 지금 칸이라는 강아지 임시보호도 하고 있고, 그림에 기부도 있어 섭외했다"며 "캐릭터도 워낙 유쾌하다"고 했다. 이어 "이경규 선배가 '솔비를 내가 데뷔시켰다'고 하는데, 솔비도 경규 선배에게 주눅드는 스타일은 아니지 않아서 즐거운 분위기에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날 강형욱은 유독 아이들에게 공격적이라는 고민견 구름이가 아이들뿐만 아니라 낯선 외부인에게도 공격적일 거란 사실을 증명해냈다. 이런 행동의 원인이 부족한 사회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 그는 고민견의 소심한 성향과 고민견의 의사를 신경 쓰지 않았던 보호자의 일방적인 사랑이 더해져 사회성 결여의 문제가 피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형욱은 보호자의 손주들에게도 구름이의 행동 변화를 위해 뛰지 않고, 소리 지르지 않기로 약속했다. 행동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친 뒤 공포심을 없앨 수 있도록 교육한 것. 이 과정에서 강형욱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밌게 수업을 이끌었고 어느새 용기를 내보이는 아이들의 변화가 보는 이들의 응원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이날 사회성이 부족한 고민견을 교육해 보호자와 아이들 모두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개훌륭'의 바람은 결국 제대로 통했다. 이후 보호자로부터 전달된 영상에 구름이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던 것.
이러한 변화 과정에 대해 안 PD는 "정말 마술 같다. 방송에는 80분 안에 담기는데 단기간 걸릴 때도 있지만 교육이 장기간 걸릴 때도 있다"며 "강형욱 훈련사의 인내심에 놀란다"고 했다.
'개훌륭'은 첫 방송 1.9%로 시작해 최근 자체 최고 시청률 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예능 맛집으로 등극했다. 이에 대해 안소연 PD는 "2049 시청률이 좋더라. 나이든 분들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젊은 사람들도 좋아하더라"며 "강형욱 훈련사가 열심히 임하고 있다. 진정성이 크다. 좋아하는 사람들만 보면 시청률은 높지않겠지만 진정성을 생각해서 4% 욕심 내지도 않았찌만, 계속 초과 달성을 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이어 "이경규, 이유비의 예능적인 색채도 가미해서 더 큰 효과가 있다. 이경규씨가 원래 눈치보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녹화 빨리 끝내려고 할 것 같지만 스승인 강형욱 훈련사의 눈치를 엄청 본다.훈련 시간 엄청 긴데, 아침부터 해질때까지 한 적도 있다. 자신보다 한참 어린 스승이지만 깍듯하게 존중하고 무서워하고,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다음 주 방송(4월 6일)부터는 1시간 늦춰진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안소연 PD는 "기존 시간대로 돌아간다. 사실 10시 10분에 자리가 잡혀서, 이 시간대에 있는 게 좋긴 하지만 잘 준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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