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래 쪼맨한게"…'물어보살' 의뢰인, 쌈디에 청혼한 당사자로 등판 "저 누군지 알죠?"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3-30 20:59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물어보살' 가수 사이먼 도미닉에게 청혼했던 당사자가 등장했다.

30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이수근과 서장훈에게 다양한 의뢰인들이 고민을 의뢰하러 방문했다.

이날 이날 등장한 의뢰인은 미국에서 공부하다 현재 휴학 중이라며 수의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고민에 대해 "짝사랑하는 사람이 응답을 안 해준다"라면서도 "어디 사는지는 잘 모른다"며 쌈디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아기동자 이수근과 선녀 보살 서장훈은 보살 촉을 발동시켜 "쌈디에게 청혼한 애가 너구나?"라며 바로 눈치를 챘다.

의뢰인은 최근 화제가 된 쌈디의 팬이다. 지난 2013년 의뢰인은 SNS에서 쌈디에게 "요새 띠동갑이 대세다"라며 청혼했고, 쌈디는 "뭐래 쪼맨한게"라며 센스 있게 프러포즈를 거절한 바 있다. 이수근은 "그나저나 쌈디는 직접 본 적도 없으면서 쪼맨하다고 하다니 허언증이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의뢰인은 "제가 이야기를 해서 광고를 찍었는데 그 사진을 캡처한 분에게는 사탕을 줬는데 저한테는 아무것도 없다"고 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이수근은 "쌈디가 준다고 생각하고 먹어라"라며 사탕을 건넸다.

마지막 연애는 두 달 전이라고 밝힌 의뢰인은 "원래 이상형은 쌈디였는데 최근엔 연하남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저 청혼쟁이 한나라고 해요. 저 누군지 아시죠. 제 인스타에 하트 누르신 것 봤어요. 왜 저한테는 사탕 안보내주세요. 그래도 응원합니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후 쌈디는 의뢰인에게 사탕을 전달하며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는 후문.


'물어보살'을 찾아온 남성. 이름을 김성민이라 밝힌 의뢰인은 "두 가지 직업을 놓고 고민 중이다"라며 "의사를 할 지, 변호사를 할 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두 보살은 기가 막혀 하며 "다른 세상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원래는 의사 직업을 가졌다는 의뢰인은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로스쿨을 수료하고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 다시 전문의 자격증을 땄다고 밝혔다.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던 의뢰인은 과거 스키 동아리 활동을 하다 사고로 인해 허리를 다쳤다고 밝혔다. 큰 아픔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노력으로 의사와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의뢰인에게 서장훈은 "왜 의사를 잘하고 있다가 변호사를 하게 됐다"고 물었다. 의뢰인은 "큰 사고를 겪은 후 의대를 졸업하고 로스쿨로 가게 됐다"며 "자꾸 의료 소송 관련 의뢰만 들어온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의사 친구들이 많은데 의료 소송을 맡는다고 하면 '너 이제 우리의 적이냐'라고 한다. 또 직업의 특성도 고민이다. 변호사는 일과 생활의 경계가 없다. 하지만 의사는 진료 시간 이외의 시간은 자유다"라고 말했다. 수입은 의사쪽이 더 낫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이수근이 '메시의 축구실력과 마이클 조던의 농구실력이면 뭘 해야하냐'고 묻자 서장훈은 단호하게 "축구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의뢰인은 "대한민국의 서장훈은 마이클 조던급이다"라고 말해 서장훈을 흐뭇하게 했다.

서장훈은 "고민할 게 없다. 어필할 때 '저는 변의사입니다'라고 하면 된다. '변호사도 하고 의사도 하고 잇다'고 말해라"라고 말했다. 반면 이수근은 "너무 완벽하면 별로일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서장훈은 "우리 생갭다 의료 소송이 많다. 의료 소송계의 장인이 되어보는 건 어떠냐"고 권유했다. 의뢰인은 "선녀님 혹시 업계 종사자시냐. 정말 잘 아신다"고 감탄했다. 의뢰인은 "변호사가 힘들긴 한데 제가 승부욕이 있어서 변호사에 아주 조금 치우친 것 같다"고 결론을 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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