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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넘어 이제는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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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에 출시된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를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에서도 MMORPG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붙여준 작품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원작 IP를 계승하면서도, 최신의 기술을 모두 접목시킨 '리니지2M'의 출시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사업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찍게 했다. 이전 구글플레이 기준 최대매출로 2년 5개월간 '리니지M'을 넘는 신작은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 철옹성을 무너뜨리며 1위로 등극한 것이 바로 '리니지2M'이었다. '리니지를 넘는 것은 리니지밖에 없다'란 사실을 새삼 일깨운 '리니지2M'은 이후 서비스 100일이 넘도록 국내 매출 1위를 지켜내고 있다.
모바일 최고 수준의 풀 3D 그래픽, 모바일 3D MMORPG 최초의 충돌 처리 기술, 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모바일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 월드 등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더해진 이유도 있지만 그만큼 이미 검증된 '리니지2'라는 원작의 힘에다 MMORPG 개발과 서비스에 특화된 엔씨소프트의 장점이 결합된 결과라 할 수 있다. 현재 130개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는데, 출시 이후 서버 다운 등과 같은 장애 현상이 없는 이유이다.
집에서는 PC, 이동중에는 스마트폰으로 '리니지2M'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퍼플'의 제공도 달라진 MMORPG의 소비 행태를 제대로 읽으며 인기 유지에 기폭제 역할을 해냈다. 매주 수요일에 실시하는 정기점검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편의성을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도 한 몫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후 유저들이 와이번을 타고 하늘을 날거나 공성 병기로 성벽을 부수는 등 대규모 스케일의 전투를 즐기며 최고의 혈맹을 가리는 '공성전'도 준비하고 있다. 또 지난 25일부터는 신규 클래스를 선보이고 서버 이전 이벤트를 실시, 각기 다른 서버에서 즐겼던 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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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한국이나 특정국이 아닌 글로벌에 영향을 미치는 팬데믹이 본격화 되면서, 전세계 증시는 폭격을 맞고 있는 와중에서도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지난 4일 72만원을 찍으며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물론 이후 위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19일에는 53만원까지 흘러내리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60만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게임주는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3월 둘째주 국내 모바일게임 이용자의 1인당 주간 플레이 시간은 466분으로, 지난해 12월 초와 비교해 2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의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다른 산업군 종목에 비해 상당한 선방을 하고 있는 셈이다. 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이 각각 7046억원과 2860억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기세라면 2조원은 물론이고 3조원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최대 85만원까지 올린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이는 향후 '리니지' 시리즈, 특히 '리니지2M'의 대응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재택근무가 한 달 이상 계속되면서 아무래도 향후 콘텐츠 업데이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불어 '리니지M'이 제대로 이뤄내지 못한 '리니지2M'의 글로벌 진출과 성공도 성장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게임 전문가들은 "'리니지' 시리즈는 소비력이 높은 30대 이상 유저층이 많아 코로나19 사태에도 지불 능력이 감소하는 영향은 다른 게임에 비해 상당히 적을 것 같다. 그리고 중소게임사에 비해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큰 문제없이 개발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잘 구축돼 있다"며 "엔씨소프트가 이 위기를 잘 견뎌낸다면 글로벌 게임사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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