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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속 천호진과 차화연의 현실 부부 케미가 시청자들을 극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차화연은 네 남매를 어엿하게 키워낸 장옥분의 감정의 진폭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현실 엄마의 모습을 완벽 재현해냈다. 딸의 파혼에 마냥 나무랐던 것을 후회하는 복잡한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한 것. 눈물이 그렁한 채 한숨을 내쉬고 때로는 자식들에게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 현실적인 모습들은 보는 이들의 애간장을 태우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송영달(천호진)과 장옥분(차화연)의 티격태격 케미는 '우리네 부모님'을 연상시키게 하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돈을 펑펑 쓴다며 잔소리하는 송영달과 그런 그에게 귀여운 애교를 부리는 장옥분의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연이은 자식들의 이별에 누구보다 마음 아플 장옥분의 어깨를 쓰담는 송영달의 따뜻한 손길은 노년 부부의 모습을 보다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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