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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박선영이 '부부의 세계'에서 섬세한 내면 연기에 시동을 걸었다.
이는 고예림이 남편 손제혁의 어딘가 삐딱하고 틀어진 행동과 말투에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품위를 유지, 평온한 부부의 관계를 보이고 있지만 자신의 내면에서 일렁이는 감정들은 일체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 이에 고예림이 손제혁과의 관계 속에서 어떤 속내를 숨기고 있을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이처럼 박선영은 직접적으로 속마음을 드러내지는 않는 고예림의 내면을 찰나의 표정 연기로 섬세하게 전달, 내공이 느껴지는 밀도 높은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 다수의 작품으로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보여왔던 박선영이 이번 작품에서 어떤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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