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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편애중계' 화려한 스펙과 달리 연애에는 서툰 모태솔로 3인방이 '내 생애 첫 미팅'을 앞두고 첫 만남을 가졌다.
안정환은 "10승을 해서 황금 구해종을 치는 팀이 종을 칠 때마다 나머지 팀들이 언제든 심부름을 해주기로 하자"고 제안했다. 모두가 동의하자 김성주는 "내가 이기면 서장훈이 가르마를 바꿔놓을 거다"라고 농담했다.
연애 DNA가 올라오는 계절, 봄을 맞아 '편애중계'는 3대 3 미팅 대결이 펼쳐진다고 예고했다. 서장훈은 "스펙이 어마어마하다.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로 이루어져 있다. 심지어 수능에서 3개 틀린 사람도 있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안정환은 "제작진이 키가 몇이냐고 물었더니 하도 오래 의자에 앉아있어서 키가 몇인줄도 모르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선수들이 입장했다. 첫 번째 등장한 선수는 최혁규. 카이스트 20학번 새내기 최혁규 선수에 김성주는 "수능 시험 볼때보다 더 떨릴 거다"라고 말했다. 최혁규 선수를 본 서장훈은 "전형적인 이과 얼굴"이라고 평가했다. 김제동은 한껏 긴장한 최혁규의 모습에 "확실히 공부잘하는 친구들이 손에 필기도구가 없으니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선수는 최혁규 선수와 똑닮은 권태진. 비장한 표정으로 입장한 권태진 선수는 최혁규와 서로 인사하며 긴장을 풀었다. 서장훈은 "권태진 선수가 이점이 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최혁규 선수보다는 그래도 대학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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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등장한 김유로 선수는 앞 선수들보다 긴 기럭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유로는 서울대 간 소감에 대해 "어른들이 좋아하신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김유로는 '수능을 몇 개 틀렸냐'는 질문에 "세개 틀렸다. 국어 2점짜리 2개와 탐구 2개 틀렸다"고 답했다. 이에 붐은 "방송보는 분들은 어질어질할 수 있겠다. 바로 앞 시간대인 '공부가 뭐니?'에 이어서 계속 되는 거냐"라고 불안해했다.
'편애중계' 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세 사람은 공부 비법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안정환은 "저 세 자리에 서장훈과 안정환, 김병현이 있으면 어떻게 될 지 상상을 해봤다"고 몸서리를 쳤다. 김제동은 "미팅을 앞두고도 공부법을 계속 이야기한다"며 감탄했다.
드디어 '썸이나 연애' 얘기가 나오자 권태진 선수는 "저는 짝사랑을 했다"고 말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모쏠'이라고 밝혔다. 공부가 제일 쉬웠지만 사랑은 어려웠던 세 사람. '모태솔로 특집2'가 시작됐다. 세 사람은 연애고사 시험지를 받아들었다. 붐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사랑은 공식이 없다"고 말해 공감을 샀다.
'사랑이란?'이라는 첫 번째 질문에 세 선수들은 난색을 표했다. '편애중계' 팀은 사랑 관련한 노래를 부르며 신나했다. 중계팀과 다르게 진지한 분위기가 흐르는장내, 세 선수는 신중한 모습으로 '사랑'에 대한 생각을 써내려갔다. 특히 서울대 김유로 선수는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고 펜을 내려놓아 웃음을 안겼다. 반면 권태진 선수는 시험지 가득 빼곡하게 채웠고 서장훈은 "저렇게 많이 쓸 일이냐"고 황당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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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붐과 김병현의 즉석 상황극이 시작됐다. 이어 안정환은 "어제 자기 선물 사려고 배고하점 갔다 왔거든. 문 앞에 나가봐"라고 능청스러운 대답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김제동에게도 상황극이 주어졌다. 붐이 '제숙이다'라고 하자 김제동은 "그건 안 된다. 우리 넷째 누나 이름이 제숙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여자들에 대한 대답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 구체적인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 밑도 끝도 없는 대답은 안 된다"라고 연애고수로서 면모를 보였다. 신춘문예 느낌이 물씬 나는 김태진 선수의 답변에 서장훈은 "사랑을 글로 배운 타입이다"라고 평가했다. 붐은 "예능하시는 분들도 연애하다가 크게 혼날 굥가 있다. 유행어 같은거 함부로 하면 안된다"라고 말하며 부끄러워했다.
이어 공개된 김유로 선수의 답안지. 추상적이고 무미건조한 대답에 '편애중계' 중계팀은 흔들렸다. 서장훈은 "내가 확신이 있으면 연애고 확신이 없으면 썸이라는데 상대방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보다 이성교제가 활발해졌다고 들었는데 두 사람은 정말 순수하다. 순수함의 극치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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