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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매회 예상치 못한 관계의 확장을 선보이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먼저 각자의 스타일대로 혼라이프를 즐기는 5인방의 모습이 보여졌다. 노래방에 가고 싶었지만 깔끔하게 거절한 친구들을 대신해 아들 우주(김준 분)와 함께 노래방 나들이에 나선 익준(조정석 분). 이른 아침부터 익숙하게 혼자 캠핑을 준비하는 여유로운 송화(전미도 분)와 비장한 모습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정원(유연석 분)의 모습이 차례대로 그려졌다. 하지만 병원에서 온 전화에 송화는 망설임 없이 텐트를 접었고 정원은 출발과 동시에 참가자들과 반대로 전력 질주하는 웃픈 해프닝을 벌였다. 준완(정경호 분) 역시 이사장(김갑수 분)과 골프를 치던 중 병원에서 온 전화에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이동, 의사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사람이 거의 없는 카페 구석에서 홀로 휴대폰을 보며 행복해하던 석형(김대명 분)도 갑작스럽게 등장한 전공의들로 인해 평화가 깨져 웃음을 유발했다.
여기에 겨울(신현빈 분)과 익준, 정원의 새로운 관계성이 재미를 배가시켰다. 여전히 유일무이 외과 전공의 겨울의 선택을 기다리는 교수들. 하지만 오늘도 겨울의 선택은 익준이었다. 최근 겨울은 익준의 수술 보조를 선택하는 일이 잦았고, 거기에는 의외의 반전이 있었다. 바로 겨울이 정원을 좋아하게 됐고 익준이 겨울에게 정원의 사진과 정보를 전달하면서 그녀의 원픽을 받게 된 것. 지난 2화 방송에서 정원에게 지적을 당한 겨울이었기에 좋아하는 감정으로 이어진 예상치 못한 관계의 확장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정원이 신부 추천서를 받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기대가 모아졌다.
또한 치홍(김준한 분)은 자신에게 끝없이 질문을 쏟아 대는 송화의 앞에서 자꾸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치홍을 바라보며 송화는 "이 일이 힘은 드는데 금세 익숙해져. 근데 익숙해 질게 따로 있지 우리 일은 그러면 안 되잖아. 너 싫어서 그런 거 아니니까. 나만 믿고 잘 따라와"라는 듬직한 말로 치홍에게 무한 신뢰를 안겨 주었다. 그러던 중 비가 오는 캠핑장에서 홀로 쉬고 있는 송화 앞에 등장한 치홍. 그녀의 생일날 신발을 선물한 주인이 치홍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도 기대가 모아졌다.
이후 상황 때문에 오랜 기간 떨어져 지내야 했던 익준의 아내 혜정(기은세 분)은 등장과 함께 이혼을 통보, 익준을 당혹스럽게 했다.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익준과 혜정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향해 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어린이날 전날에 퇴원 한 익준의 환자가 교통사고를 당해 장기 기증 뇌사자로 익준의 앞에 다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익준은 심장 적출을 10분만 미룰 수 있냐고 물었고 바로 해달라는 강운대 병원팀을 향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부탁했다. 매년 어린이날마다 아빠 때문에 울면서 보낼 아이를 위해 사망 날짜를 어린이날 다음날로 하고 싶었던 익준의 따뜻한 배려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시청자들은 "인물들이 어떻게 관계 맺어갈지 진짜 상상도 못하겠다! 넘나 흥미진진!", "준완쌤 오늘 매력 폭발. 츤츤 매력 갭 너무 좋다", "오늘 실컷 웃다가 마지막에 폭풍 눈물", "익준쌤 너무 힘든 하루였다. 다음주엔 다시 인싸 익준쌤으로 돌아오겠죠" 등의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되며, 다음주 4월2일(목) 밤 9시에 4회가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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