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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어제(26일) MBC '시리즈M'이 MBC 라디오 대표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 30주년을 맞아 디제이 배철수의 한결같은 뚝심을 조명했다.
80년대를 풍미한 스타 로커였던 배철수는 그만의 음악적 전문성과 개성으로 당대 수준 높은 외국의 팝송을 한국의 청취자에게 소개함으로써 한국 대중문화의 저변을 확대해 왔다. PD들은 "본인이 지켜야 될 가치를 완벽하게 지킨다"며 "방송을 준비하는 과정까지 다 방송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선곡을 직접 배철수 씨가 하고, 선곡표도 아직까지 직접 펜으로 쓴다. 모든 음악을 실시간으로 다 듣고, 광고가 나가는 것까지 다 듣는다. 음악은 꼭 CD로 틀고 있다"고 밝혔다.
배철수는 "자기가 음악을 안 들으면, 음악에 대해 얘기할 수 없게 된다. 자기가 안 듣는 음악을 청취자들에게 들으라고 하면 안 된다. 옛날 사람이라고, 고리타분하다고, 21세기와 맞지 않는다고 얘기해도 할 수 없다. 그게 음악 프로그램의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기상 악화, 기술 문제 등으로 인해 출발은 순탄치 않았지만, 현지에서 마침내 시작된 'Live at the BBC' 생방송에는 앤 마리, 제임스 월시, 톰 워커가 라이브 공연으로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윤도현, 유해진 등 '배캠' 열혈 팬들이 함께 한 이곳에서의 뒷이야기는 다음 주 방송에서 이어진다.
'시리즈M'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5분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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