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빈, n번방 망언→딥페이크 팔로우 의혹까지…"뼈저리게 반성" 2차 사과에도 '싸늘'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3-25 20: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역 뮤지컬배우 김유빈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 망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파장이 커지자 결국 김유빈은 2차에 걸쳐 사과했으나 딥페이크 계정을 팔로우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논란은 더해지고 있다.

김유빈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를 통해 "남성들이 뭐 XX.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XX들아. 대한민국 창X가 27만 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창X냐?"라며 "내 근처에 XX있을까 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 게 뭐냐고"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곧바로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김유빈은 SNS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고, 트위터를 통해 사과글을 남겼다.

김유빈은 "제가 아무 생각 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단 말을 드린다. 해당 스토리는 제게 n번방에 들어가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다"며 "저는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이다.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던 더 이상 제 논린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겠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 이상 말실수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식지 않았다. 김유빈을 향한 비판이 더욱 커지자 김유빈은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유빈은 "내가 저지른 언행에 대해 지금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코멘트를 보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상처 받고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사과드리는 말을 전한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 가운데 김유빈이 트위터에 '딥페이크' 사진을 공유하는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딥페이크란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특정 영상에 합성한 편집물로, 포르노 영상에 유명인의 얼굴을 합성하는 사례가 많다.

이에 대해 김유빈은 "전에 폰을 바면서 트위터 계정이 한 번 해킹 당한 적이 있다. 그때 불법 사이트 연관 계정들이 팔로우 되어 있었다. 내가 트위터를 하지 않아서 이상한 계정을 다 지웠었는데 그때 덜 지워졌나 보다. 딥페이크라는 것이 뭔지도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딥페이크 계정은 대부분 비밀 계정이라 팔로우 요청을 넣어야만 팔로우가 된다고. 한 누리꾼이 이 부분을 지적하자 김유빈은 "이상한 계정이 팔로우 돼있어서 그거 다 지울 때 기억으로 200몇 개가 팔로우 되어있었다. 그때 지우면서 미처 하나를 못 지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남성들이 미성년자 및 사회초년생 여성들을 협박해 가학적인 음란물을 촬영하고 이를 텔레그램에 유포 및 공유해 이익을 챙겨온 사건이다. 이 대화방에서 파생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은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5일 오전 8시 검찰에 이동한 조주빈은 카메라 앞에 서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 나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말한 뒤 호송차량에 올랐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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