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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반의반' 채수빈이 '프로공감러'로 분해 극의 몰입을 높였다.
이후 서우는 하원과 새벽이 동일인물임을 모른 채 그와 만나 "그 사람 10년 넘게. 요즘에 누가 짝사랑을 해요. 사랑 하나도 얼마나 경쟁적인데"라며 하원을 불쌍하다고 말했다. 이에 하원이 가능하다며, "말 한마디로도 중심 잡고 살기도 하잖아요"라고 하자 서우는 그 말에 동의했다. "한마디만 들으면 그거 하나 부여잡고 한 3년 잘 살 것 같긴 한데. '있어줘'"라며 쓸쓸한 눈빛을 드리우기도. 그는 하숙집, 녹음실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자신을 떠올리며 외로움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김지수(박주현 분)와 만난 서우는 그에게 이야기를 다 들어주겠다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는 지수에게 서우는 "누구나 실수하잖아요. 자연도 실수해요"라고 말하며 산불 사고로 잃은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놀라는 지수에게 "원래 이 얘기 잘 안 하는데. 자연도 실수해요. 괜찮아. 아무것도 아냐"라며 담담하지만 울림 있는 위로를 건넸다.
채수빈은 타인에게 깊게 공감하고 마음을 쓰는 '프로공감러' 한서우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표현했다. 그는 누군가를 안쓰러워하는 마음을 눈빛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극 후반 지수와의 통화 장면에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목소리와 표정으로 긴박함과 절망감을 표현하며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채수빈이 어떤 모습으로 서우의 이야기를 그려나갈지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채수빈을 비롯해 정해인, 이하나, 김성규 등이 출연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반의반'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서우가 만나 그리는 시작도, 성장도, 끝도 자유로운 짝사랑 이야기로, 매주 월, 화 밤 9시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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