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아나운서, SNS 논란 언급 "머리채 잡고 싸울 수 있지 않나?"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3-25 08:3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김수민 아나운서가 과거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25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조정식의 펀펀투데이'의 '퇴근하겠습니다~' 코너에는 SBS 김수민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의 말미 DJ 조정식 아나운서는 김수민 아나운서의 과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김수민 아나운서가 친구와 트러블을 SNS를 통해 노출이 됐었다. 그게 기사화가 됐고 김수민 아나운서도 놀라고 친구도 놀라고 김수민 아나운서를 뽑은 저도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로비에 있는 아나운서 소개란에 '친구와 싸운 후 화해한 사람'이라고 소개하자고 내가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임팩트 있고 좋았을 텐데 안 해서 아쉬웠다"는 농담을 덧붙였다.

이에 김수민 아나운서는 "정식으로 입사하기 전이라 저도 너무 놀랐다. 제 SNS가 실검에 오른다는 게"라며 "내가 부족했다. 어리고 경솔한 행동이 아니었나 싶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살다가 한 번씩 머리채 잡고 싸울 수 있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김수민 아나운서는 입사 전 친구의 뒷담화를 폭로했다가 뜻밖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SBS 공채 합격을 축하하던 친구는 자신의 SNS에 "벌써 연예인이라도 된 줄 아는 건지. 그리고 진짜 연예인이 지나다녀도 자기 살기 바빠 별 신경 안 쓰는 게 우리 학교 사람들인데, 사람 참 안 변한다 싶더라. 여태 주변 사람들한테 크고 작게 밉보인 전적이 많으신데 사회 나가서도 똑같은 짓이나 안 하고 다니면 좋겠다"고 김수민 아나운서를 비난했다.

이에 김수민 아나운서는 "이런 거 올릴 거면 축하는 하지 말았어야지. 글은 알아서 지워줬음 좋겠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자 친구는 "적어도 네가 하고 싶어 하던 일 이뤘으니 그것 자체를 축하하는 마음은 진심이었다"며 "글은 어차피 비밀 계정이고 내 계정이니 알아서 하겠다. 잘 지내라"고 답했다.

한편 김수민 아나운서는 지난 2018년 역대 최연소인 만 21세에 SBS 공채 아나운서에 합격했다. 대학 졸업 전 공채에 합격한 김수민 아나운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조예과에 재학 중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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