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영화계 코로나19 직격탄 ing…해외 촬영 올스톱→'보고타' 송중기·이희준, 귀국 후 자가격리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3-24 19:11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 '보고타' 팀도 일정을 멈추고 귀국하는 등 영화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영화 '보고타'는 콜롬비아로 이민을 떠난 한국인 청년이 낯선 땅에 정착해 살아가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송중기, 이희준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 1월 콜롬비아 올 로케이션 촬영에 돌입, 최근까지 약 40% 정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콜롬비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출입과 자국인 출국마저 금지하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보고타' 팀은 배우와 스태프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판단해 촬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지난 22일 이희준을 비롯한 일부 제작진도 귀국했다. 이희준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은 "이희준이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으며 정부 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송중기는 24일 새벽 입국했다. 소속사 하이스토리디앤씨 관계자는 이날 "송중기는 현재 특별한 건강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주간 자가 격리하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정부가 4월 말까지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함에 따라 '보고타' 촬영 재개는 코로나19 추후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배우 황정민과 현빈 주연의 영화 '교섭' 팀도 이달 말 요르단에서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촬영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촬영을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요르단은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교섭'은 중동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한국인 인질을 구하고자 낯선 땅에서 분투하는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 이야기다.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 주연의 영화 '피랍' 팀도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3월 말 예정이었던 모로코 촬영을 잠정 연기했다. '피랍'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벌어진 외교관 납치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3월 초 베트남 촬영을 시작으로 크랭크인 예정이었던 배우 마동석과 손석구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2'도 촬영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베트남 정부가 지난 2월 29일부터 한국인에 대해 15일간 무비자 입국을 금지한 것. 이에 '범죄도시2' 측은 베트남 촬영을 준비하던 스태프를 철수시키고, 국내 촬영을 먼저 계획 중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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