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가수 가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에도 안전 불감증으로 비판을 받자 SNS 게시물을 삭제하고 자녀 사진을 기사화하는 것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 가운데 가희의 행동에 대한 비난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
이어 "여긴 발리다. 저의 집 앞 놀이터가 바다고 공원이 곧 바다고 산이 곧 바다인 곳이다. 뭐가 달랐던 걸까요. 한국에서 '잠시 용기 내서 아이들과 집 앞 공원에 왔어요.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네요'라고 했어도 이 시국에 무슨 공원이냐는 소리를 들었겠냐"라고 반문했다.
또 "저희는 곧 한국으로 잠시 돌아간다. 이곳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고 검사도 어렵고 만약 아프게 된다면 출국도 못하고 모든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결정했다"며 "한국에 대한 존경심도 많이 커진 요즘 그저 한국을 신뢰함으로 당분간 돌아간다. 더 생각하고 더 신중하게 살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희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는 한 네티즌의 지적에 "그럼 돌아가지도 못하고 이곳에 그냥 어떤 일이 일어나도 남아있어야 하는 건가요. 오해를 하지 말라는 말씀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네요" 등의 답글을 남기며 연이어 억울함을 호소했다.
|
가희의 해명은 오히려 다시금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본인의 잘못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보다 변명과 억울함을 호소하며 오히려 가희의 행동을 지적한 사람들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 역효과를 낸 것. 게시글이 큰 파장을 일으키자 가희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다 다시 공개로 돌리기도 했다.
연이어 계속되는 논란에 가희는 "제가 정신을 못 차리겠어서 잠시 비공개로 돌렸었어요. 정신 좀 차려야 할 것 같아서요. 저의 어리석은 글 용서해주세요.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 죄송합니다. 제가 이렇게 어리석어요. 제가 이렇게 모자라요. 제가 이렇게 부족해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사과에 나섰다.
이후 "나는 왜 병X 짓을 반복하는가.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라는 글을 캡처한 사진을 다시 게재하며 재차 사과했다.
가희는 현재 논란이 된 해당 게시물들을 모두 삭제했지만 가희를 향한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희의 경솔한 행동이 잘못된 일이기는 하지만 비난이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희의 상황을 다 알지 못 하면서 일부 사진과 글만으로 무조건적인 비난은 지양해야한다는 것.
한편 가희는 2016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현재 발리에 거주 중이다.
shyun@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