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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세계 각국에서 모인 청춘 남녀들이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19와 각국의 대응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각국의 코로나19 검사와 검사 비용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미국 출신 타일러는 "초기 대응 비용과 검사 비용이 최대 400만원까지 나올 수 있다"며 어마어마한 미국의 의료비에 대해 말했다. 샘 오취리가 신속 정확하면서도 저렴한 한국의 검사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은 참 살기 좋은 나라다"라고 말하자 일본에서 온 미즈키는 "일본이 한국의 진단 검사 규모와 속도를 칭찬하고 있다"고 말을 덧붙였다. 이어 "정부가 위급한 사람을 먼저 검사하고 있기 때문에 '진단 난민'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다. 정치가 생활의 연장선임을 깨닫고 있다"며 "도쿄올림픽 개최 예정이라 일본 내 확진자 수가 늘면 개최에 문제가 생길까 봐 일부러 검사 안 해주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을 보탰다.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은 갈렸다. 코로나19 발원지가 박쥐와 관련된 중국 우한이라는 이야기에 로즈는 흑사병을 예를 들며 "일이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에 장역문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사실"이라며 "중국도 코로나19 원인 발견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발원지를 둘러싼 이야기 속에서 타일러는 "발원지가 왜 중요하냐"며 "오히려 발생 원인을 알아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말했다. 이에 알베르토도 "혹시 발원지가 우한이었어도 사람의 잘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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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처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발 빠른 한국의 대응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확진자 동선 공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공익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과 사생활침해라는 의견이 갈렸다. 콜롬비아 호르헤는 "사생활이 공개되는 건 반대"라며 의견을 냈고 타일러는 "가능한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건 좋지만 재난 문자 알람이 자주 울리는 건 좋은지 잘 모르겠다. '우리 지역만 아니면 된다'라는 생각을 부추길 수도 있다"며 생각을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미국 및 유럽 곳곳에서 심해지고 있는 동양인 인종차별과 혐오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타일러는 "개인으로 그치면 안 된다. 언론이 무엇을 쓰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생각이 바뀔 것이다. 마스크 쓴 동양인 사진 쓰고, 차이나타운 사진 넣으면 인종차별주의자에게 정당화를 부추기는 것이다. 그런 소스를 전달한 건 매체의 실수"라고 일침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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