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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77억의 사랑' 각국의 청춘 남녀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일본 대표 미즈키는 일본의 상황에 대해 "가벼운 증상은 검사를 안 해준다. '검사 난민'으로 불린다. 도쿄 올림픽 개최 예정이라 일본 내 확진자 수가 늘면 개최에 문제가 생길까 봐 일부러 검사 안 해주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의 주제는 '누구나 마스크를 써야 하는가'였다. 한국MC 신동엽을 포함한 6명이 이에 동의했다. 반면 조셉은 마스크의 부작용을 언급했다. 마스크 속 습한 환경이 오히려 바이러스를 생기게 할 수 있다고. 또한 조셉은 미국은 현재 마스크가 더 필요한 환자나 의료진에게 양보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마스크 구입 자제를 당부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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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대표 요아킴은 "스웨덴은 한국과 비교가 된다. 스웨덴은 유럽에서도 의료 시스템이 안 좋은 걸로 유명하다. 코로나19는 독감 정도라고 하며 증상이 있어야만 검사를 해준다. 위험성이 잘 안 알려져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의 확진자 동선 공개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공익을 위해서지만 사생활 침해라는 논란도 뺄 수 없었다. 콜롬비아 대표 호르헤는 "방역도 좋지만 사생활이 공개되는 건 반대"라고 말했다. 타일러는 "가능한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는 건 좋지만 알람이 자주 울리는 게 그만큼 효과가 있는진 잘 모르겠다. '우리 지역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고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서양 곳곳에선 동양인을 향한 인종 차별도 심해졌다. 각국의 인종차별 사례가 나오던 중 타일러는 "개인으로 그치면 안 된다. 언론이 무엇을 쓰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생각이 바뀔 것이다. 마스크 쓴 동양인 사진 쓰고, 차이나타운 사진 넣으면 인종차별주의자에게 정당화를 부추기는 것이다. 그런 소스를 전달한 건 매체의 실수"라고 일침하며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면 안 된다고 밝혀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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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는 베스트셀러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하며 "이 여주인공의 상황이랑 비슷하다. 여성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남편의 손을 든 이유를 밝혔다. 요아킴은 "스웨덴은 육아휴직이 너무 당연하다. 그래서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가 이해가 자 안 간다. 일과 육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육아복지 1위 국가인 스웨덴은 남녀 합쳐 480일을 육아휴직으로 쓸 수 있다. 13개월까지 월급의 80%를 받으며 이후 100만원 씩 지급된다. 공동 1위 핀란드는 최대 3년까지 사용 가능하고, 월급의 8~90%까지 지급 된다.
일본, 프랑스, 가나 등의 국가는 남성의 육아휴직 차별도 존재했다. 샘 오취리는 "남성의 육아휴가는 3~5일 밖에 안 된다. 장관이 '남편은 감정적 서포트만 하면 된다'고 했다"며 "가나의 소방관은 입사 후 3년 안에 임신하면 해고 당했다. 지금은 법이 개정됐다"고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아이가 생기면 아이처럼 놀고 싶다. 아이와 친구처럼 놀고 싶다"고 밝혔고, 유인나는 "아빠가 아기랑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옥시토신 수치가 높아진다더라"라고 아빠와 아이와의 접촉을 강조했다.
유일한 주인공이자 5살 아이의 아빠인 알베르토는 사연 주인공에게 "중요한 건 하나다. 엄마가 행복해야 온 가족이 행복하다. 둘이 대화 많이 하고 엄마가 행복한 방법을 찾아라"라고 조언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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