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한번다녀왔습니다' 대놓고 '이혼' 가족극 …"코로나19 위안 됐으면"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3-24 15:34


사진제공=KBS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새 주말극 '한번다녀왔습니다'가 베일을 벗었다.

24일 온라인 중계된 '한번다녀왔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이정은 오윤아 오대환 이민정 이상엽 등 주역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각자 행복 찾기를 완성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로 '솔약국집 아들들' '아버지가 이상해'의 이재상 PD와 '역도요정 김복주' '오 나의 귀신님'의 양희승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천호진은 극중 배경이 되는 용주시장의 구두쇠 통닭집 사장이자 네 아들딸의 아버지 송영달 역을 맡았다. 천호진은 '내딸 서영이' '황금빛 내인생' 등 그동안 주말극에 출연해 자주 흥행에 성공해왔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좋은 동료 작가 감독이 있어서 그런 것이다"라면서도 "이번에도 좋은 동료, 작가, 감독이 함께 하게돼 또 한 번 욕심내보고 싶다. 소재자체는 이혼이지만 우리내 사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촬영장도 매우 힘든 상황이다. 장소섭외도 힘들고 섭외했다가다 안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스케줄 조절이 힘든상황이다. 1,2부까지는 촬영이 됐지만 쉽지는 않다"며 "내 인생에서도 이렇게 큰일이 생긴것은 처음이다. 힘드시더라도 견뎌주시고. 드라마가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송영달 집안 뿐만 아니라 용주시장에 김밥집을 열고 입성하는 강초연(이정은)도 관심거리다. 이정은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용주시장 김밥집 초연 역을 맡았다. 동생들을 위해 정의롭게 싸우고있는 역할이다. 그동안 나이 많은 역할을 주로 했었는데 이번에 조금 어린, 내 나이와 비슷한 역할이라 과감히 선택했다"며 "김밥집 사장 역할이라 틈나는 시간마다 김밥을 싸보고 있다. 시청률 50%가 넘는다면 이민정 오윤아와 함께 김밥을 싸서 시청자들과 나눠먹겠다"고 공약을 하기도 했다.


사진제공=KBS
송나희의 남편 윤규진 역을 맡은 이상엽은 첫방 공약을 했다. 그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공약으로 28일 첫 방송이 23%가 넘으면 '스테이앳홈 챌린지'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스테이앳홈 챌린지'는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유명 축구스타들 참여하면서 화제가 됐다. 집에서 화장실휴지를 차면서 노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제공=KBS
이민정은 송영달의 셋째딸 송나희 역을 맡았다. 1남3녀중 셋째, 실제 서열은 1위인 깐깐한 소아내과의 역이다. 그는 "주말드라마는 오랜만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시청자들이 많이 볼수 있고, 우리 엄마 아빠 그리고 가족들이 다 볼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마침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선생님이 출연한다고 해서 훅 넘어갔다"고 웃으며 "송나희는 안과 밖이 다르다. 밖에서는 자기일에 완벽하려고 하고 똑소리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인데 집에서는 밥도 제대로 못차리는 역할이다. 밖과 안에서 남편과 부딪혀서 그것이 관전포인트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차화연이 송영달의 아내 장옥분 역을, 김보연이 윤규진의 어머니 최윤정 역을 맡았고 송나희와 남매로 오대환이 송준선, 오윤아가 송가희, 이초희가 송다희 역을 연기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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