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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HOT] 김고은 박소담 김다미, '무쌍 여우' 전성시대!

정재근 기자

기사입력 2020-03-24 08:00



[스포츠조선 정재근기자] 문희, 정윤희, 이미연, 김혜수, 고소영, 심은하, 김희선, 전지현, 김태희.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 대표 미녀 여배우의 공통점. 모두 예쁜 쌍꺼풀의 눈을 가졌다.

여배우가 성공하기 위해 쌍꺼풀은 필수조건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야 예뻤다. 그런데 지금은 옛날얘기가 돼버렸다. 쌍꺼풀 없는 여배우가 여주인공으로 선택받는 시대가 됐다. 미의 기준이 변했다. 아니 다양해졌다고 표현하는 게 맞다. 천편일률적인 미의 홍수 속에서 각자가 가진 개성이 더 중요해진 시대가 됐다.

김고은과 박소담, 그리고 최근에는 김다미까지. 볼수록 매력 있는 '무쌍 여배우'들이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조선시대 미인도에서 걸어 나온 듯한 이들의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정복한 요즘 시대에 더 돋보이는 듯하다.


영화 '은교' 스틸 컷
김고은은 2012년 영화 '은교'로 데뷔했다. 수묵화로 그린듯한 김고은의 동양적인, 그래서 더욱 개성적인 이목구비는 단숨에 영화팬을 사로잡았다. "학창시절에 성형을 고민한 적도 있지만, 무섭기도 했고 딱히 하고 싶은 곳도 없었다"는 김고은의 고백에 가슴을 쓸어내린 영화관계자도 있었다. 김고은은 '예쁨'의 기준을 바꿨다.


김고은은 이후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도깨비',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등에서 여주인공으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사랑받았다. '도깨비' 이후 김은숙 작가와 다시 만나게 된 차기작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는 강력계 형사로 변신할 예정이다.


박소담은 단편 영화 단역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온 배우다. 2013년 단편영화 '더도 말고 덜도 말고'로 데뷔해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박소담은 2015년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악령에 씐 여고생 역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기생충' 스틸컷

이후에도 연극 등 다양한 무대에서 연기경력을 쌓아 오던 박소담은 영화 '기생충'의 기정 역을 맡아 전 세계 영화 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소담이 부른 '제시카 징글'도 덩달아 해외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일으켰다.


김다미는 영화 '마녀'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 '자윤' 역에 캐스팅된 김다미는 선과 악을 오가는 감정 연기부터 고난도 액션신까지 훌륭하게 소화했다.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김다미는 그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소시오패스 조이서 역을 맡은 김다미는 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한없이 차가운 소시오패스이지만 당당하게 난관을 극복하고, 박새로이(박서준)를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모습을 연기한 김다미에게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김다미는 차기작으로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선택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의 기준을 바꾼 김고은, 박소담, 김다미는 각자 매력적이고 개성 있는 마스크와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그녀들의 아름다운 눈을 계속 보고 싶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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