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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net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시리즈 조작 사건과 관련, 제작진과 기획사 측이 부정청탁 혐의를 부인했다.
안준영PD 측 변호인은 "특정 기획사 관계자들과 술을 마신 적은 있지만 그 자리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통화내용 또한 일부 기획사가 자랑하기 위해 내용을 부풀린 것 뿐이다. 기획사로부터 부정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맞섰다.
기획사 측 변호인 또한 향응을 제공한 적은 있지만 친목도모의 목적으로 만났을 뿐,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소속 연습생을 잘 봐달라거나 하는 등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프듀' 시리즈는 지난해 7월 '프듀X101'의 최종 투표 결과 조작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프듀X101' 제작진과 Mnet을 검찰에 고소 고발했다. 경찰은 제작진 사무실과 일부 기획사, 문자투표 보관업체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프듀X101' 뿐 아니라 '프듀' 전 시즌이 조작된 정황을 포착하고 안PE와 김CP 등을 구속했다. 결국 안PD와 김CP 등 제작진은 '프듀' 시즌1부터 시즌4까지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꾸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조작해왔음을 인정했다. 특히 안PD는 결과를 조작하는 대가로 기획사들로부터 수천만원대의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가중됐다.
그러나 지난달 7일 진행된 1차 공판에서 제작진 측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부정 청탁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기획사 관계자들 또한 부정청탁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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